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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T옴니아' 만져보니…쓰기 쉬운 한국형 스마트폰

발행일시 : 2008-11-04 09:01

삼성전자 스마트폰

T옴니아의 초기화면 <T옴니아의 초기화면>

스마트폰은 각종 문서 파일은 물론이고 E메일 수신 및 인터넷 접속이 자유로워 일부 비즈니스맨과 마니아들 사이에선 인기가 매우 높다. 그러나 까다로운 사용법과 쓸만한 제품 가짓수가 많지 않았던 탓에 국내에선 스마트폰 시장이 좀처럼 활성화되지 않았다.

3일 공개된 삼성전자-SK텔레콤의 T옴니아(모델명 SCH-M490)는 PC처럼 응용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지울 수 있는 스마트폰으로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노멀 터치폰처럼 사용법이 쉬운 것이 특징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모바일 6.1을 탑재했으나 운영체제 위에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터치UI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마트폰을 잘 모르는 사람도 쉽고 재미있게 이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베일 벗은 'T옴니아' 만져보니…쓰기 쉬운 한국형 스마트폰
베일 벗은 'T옴니아' 만져보니…쓰기 쉬운 한국형 스마트폰

T옴니아에 적용된 터치UI는 햅틱폰의 UI와 매우 닮아 있다. 또 스마트폰의 약점으로 지적되어 온 통화 관련 기능을 대폭 추가했다. 제품 전원을 켜면 나타나는 초기화면은 그간 봐왔던 스마트폰의 초기 화면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T옴니아의 초기화면은 아침과 저녁을 구별하고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날씨 정보를 받아 맑은날과 흐린날 등을 13개의 그래픽으로 보여준다.

베일 벗은 'T옴니아' 만져보니…쓰기 쉬운 한국형 스마트폰
개별 기능을 곧바로 수행할 수 있는 메뉴 모드 화면 <개별 기능을 곧바로 수행할 수 있는 메뉴 모드 화면>

이런 초기화면 외에도 `포토 전화번호` 화면에선 친한 친구의 전화번호를 등록해 쉽게 전화를 걸 수 있다. 사진과 이름, 전화번호가 나타나는 포토 전화번호 화면에는 총 21개의 전화번호를 입력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통화기록, 전화번호부, 카메라, 웹서핑, 미디어앨범 등 개별 기능을 곧바로 수행할 수 있는 메뉴 모드도 지원한다.

이러한 세 개의 화면은 메뉴를 직접 누르거나 손가락 끝 손톱을 갖다대고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슥 긁어서 전환이 가능하다.

베일 벗은 'T옴니아' 만져보니…쓰기 쉬운 한국형 스마트폰

`위젯` 메뉴를 누르면 햅틱폰과 흡사한 위젯 화면을 볼 수 있다. 위젯 화면의 전체적인 사용법은 햅틱폰과 흡사하나 T옴니아는 배경화면을 더욱 넓게 쓰도록 가상 화면의 개념을 도입했다. 화면 상에는 보이지 않더라도 아래쪽 가로 스크롤 바를 왼쪽 오른쪽으로 옮기면 다음 위젯 배경 화면이 나오기 때문에 테마별로 위젯을 꺼내놓을 수도 있다.

네이버 검색 위젯을 수행한 화면. 검색어를 입력하면 모바일 오페라 브라우저가 웹 접속을 시도한다. 검색 서비스는 데이터 요금이 부과된다. <네이버 검색 위젯을 수행한 화면. 검색어를 입력하면 모바일 오페라 브라우저가 웹 접속을 시도한다. 검색 서비스는 데이터 요금이 부과된다.>

위젯 종류는 햅틱2 보다 적지만 웹 브라우저를 곧바로 띄울 수 있는 네이버 검색이나 날씨, 뉴스, 주식, 멜론 음악 서비스 등의 위젯이 자리하고 있다. SKT의 데이터 서비스와 연동되는 이러한 위젯 기능의 정보 이용료는 무료이나 네이버 검색 등 일부 위젯의 경우 데이터 요금은 부과된다. 이와 관련해 SKT 관계자는 T옴니아 사용자를 위한 전용 요금제를 설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일 벗은 'T옴니아' 만져보니…쓰기 쉬운 한국형 스마트폰
베일 벗은 'T옴니아' 만져보니…쓰기 쉬운 한국형 스마트폰

멀티미디어 기능을 살펴봤더니 지자기 센서를 활용한 재미있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었다. 음악이나 영상을 감상할 때 제품을 뒤로 덮으면 소리가 차단되는 것이다. 갑자기 소리를 줄여야 할 경우 요긴하게 쓰일만한 `음소거` 기능이다. T옴니아는 MP3, OGG, AAC, WMA 등 오디오 파일과 MPEG4, WMV, ASF, AVI(DivX) 등 대부분의 멀티미디어 파일을 지원하는 덕에 귀찮은 변환 과정은 생략해도 될 듯 하다.

지자기 센서를 사용하도록 설정했다면 화면을 가로로 전환시킬 경우 센서가 이를 알아채고 멀티미디어 메뉴 화면을 나타낸다. 지자기 센서는 제품을 뒤로 덮어놓았을 때 소리를 차단하는 기능도 함께 지원한다. <지자기 센서를 사용하도록 설정했다면 화면을 가로로 전환시킬 경우 센서가 이를 알아채고 멀티미디어 메뉴 화면을 나타낸다. 지자기 센서는 제품을 뒤로 덮어놓았을 때 소리를 차단하는 기능도 함께 지원한다.>

지자기센서를 사용하도록 설정했다면 초기 화면에서 제품을 가로로 돌렸을 경우 카메라와 위성DMB, `터치플레이어`로 이름 붙여진 멀티미디어 재생기 등을 실행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메뉴 화면이 나타난다.

각 작업간 전환을 담당하는 화면. 마치 윈도우 비스타의 작업 화면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손가락 제스처로 작업을 변경할 수 있다. <각 작업간 전환을 담당하는 화면. 마치 윈도우 비스타의 작업 화면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손가락 제스처로 작업을 변경할 수 있다.>

여러 개의 응용 프로그램을 수행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 환경을 지원하는 만큼 각 작업간의 전환 기능도 갖추고 있다. 우측에 위치한 단축 버튼을 꾹 누르거나 메뉴 화면에서 `작업변환기`를 선택하면 되는데, 각각의 작업도 손톱을 이용해 왼쪽, 혹은 오른쪽으로 슥 긁어서 전환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화면은 윈도우 비스타에서 [ALT]+[TAB] 키를 이용해 작업 창을 전환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

제품에 내장된 블루투스를 활용하면 무선 키보드 및 무선 동기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길 안내를 위한 GPS 기능이 탑재되어 있으나 아직 전자지도는 내장되지 않았다. SKT는 올해 말까지 윈도우 모바일용 전자지도를 개발하고 탑재할 예정이다.

메모리 부족으로 터치 플레이어를 수행할 수 없다는 메시지. 초기 제품의 S/W 오류일 가능성이 높다. <메모리 부족으로 터치 플레이어를 수행할 수 없다는 메시지. 초기 제품의 S/W 오류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이런저런 기능을 수행해보니 노멀폰이지만 UI가 흡사한 햅틱2와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반응 속도가 빠르지 않고 한 템포 늦다. 물론 `블랙잭1`으로 알려진 SCH-M620처럼 느리다는 얘기는 아니다. 또한 멀티미디어 파일을 재생하는 터치 플레이어의 경우 메모리 부족으로 실행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자주 내보냈다. 또한 책장을 넘기는 듯한 손가락 제스쳐는 손가락 끝이 아니라 `손톱`을 이용해야 원활하게 작동했다. 손가락 끝을 사용하는 아이폰 등 애플의 터치 제품과는 차이가 있다.

T옴니아의 정식 출고가는 아직 정해지진 않았으나 4GB 용량의 제품이 100만원 전후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T옴니아와 해외 출시 옴니아의 스펙 비교표

T옴니아(국내 모델)

옴니아(해외 모델)

네트워크

HSDPA 7.2Mbps

HSDPA 7.2Mbps

크기/무게

115.2×58.1×13.65mm/ 131g

112×56.9×12.5mm/ 131g

LCD

3.3” WVGA(480×800)

3.2” WQVGA(240×400)

카메라

5M AF / CIF

5M AF / CIF

메모리

16GB(4GB) + microSD

16GB(8GB) + microSD

배터리

1,440mAh

1,440mAh

대기/통화시간

약 510시간/ 약 270분

약 450 시간 / 약 270분

블루투스

v2.0 EDR

v2.0 EDR

Wi-Fi

802.11 b/g

802.11 b/g

GPS

지원

지원

기타

위성DMB, 화질개선칩, 806MHz CPU

FM Radio, TV Out, 624MHz CPU

오디오

MP3, OGG, AAC, WMA

MP3, OGG, AAC, WMA

비디오

MPEG4, WMV, ASF, AVI (DviX)

MPEG4, WMV, ASF, AVI (DviX)

센서

조도센서, 지자기센서

조도센서, 지자기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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