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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필수품 ‘미니세탁기’, 구매 전 참고할 점은

발행일시 : 2014-12-12 17:03

1인 가구 증가로 소비자의 생활방식 변화하며 각종 소형가전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살림살이의 필수품 ‘세탁기’도 마찬가지. 간단한 세탁물을 세탁할 수 있는 3~4kg대의 미니세탁기가 인기를 끄는 상황이다. 최근 한국소비자연맹에서 발표한 세탁기 비교 자료를 토대로 미니세탁기 구매 시 참고할 점과 활용 팁 등을 추려봤다.

세탁통 크기 확인 필수… 세탁용량 전부 아니야

세탁기를 살 땐 눈대중이라도 실제 세탁통 크기를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표시된 세탁용량만 믿고 구매했다간 막상 세탁물이 들어가는 세탁통이 작으면 해당 용량만큼의 세탁물을 소화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세탁통이 작으면 세척력이 떨어지는 한편 탈수할 때 소음이 발생하는 등의 문제점이 불거질 수 있다.

예컨대 한국소비자연맹의 자료를 보면 하이얼 세탁기(i wash-w)는 세탁물 표시용량이 3.8kg이지만 실제 세탁통이 작아 빨래가 원활하지 않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문제는 국내 세탁기 기준에 세탁통 크기에 대한 규정이 아직 없다는 것. 가전 매장 등에서 세탁기를 구매한다면 소비자가 직접 비슷한 세탁용량을 지닌 여러 제품의 세탁통 크기를 비교하는 방법이 있겠다.

▲ 참고 사진 : 왼쪽부터 삼성, LG, 동부대우전자의 미니세탁기 <▲ 참고 사진 : 왼쪽부터 삼성, LG, 동부대우전자의 미니세탁기>

온수 세탁기, 에너지 비용과 몸값은 더 높아

온수 기능 탑재를 무작정 세탁기의 덕목으로 꼽을 필요는 없어 보인다. 뒤에 활용 팁에서도 다루지만, 온수 세탁은 다양한 빨래 방법을 가능하게 해도 냉수 세탁보다 연간 에너지 비용이 많이 들며 제품의 몸값을 올리는 요인이다. 소비자연맹의 자료에서는 온수 기능이 없는 전기세탁기는 약 10~20만 원대, 온수 기능이 있는 전기세탁기와 전기드럼세탁기는 40~50만 원대의 몸값을 기록했다.

예로 든 제품을 자세히 살펴보면 온수 기능이 있는 전기드럼세탁기의 값은 동부대우전자 ‘DWD-M301WP’가 43만 원, LG전자 ‘F13D9FQ’가 47만 9,000원에 판매 중이다. 역시 온수 기능을 갖춘 삼성전자 전기세탁기 ‘WA30F1K6QSA01’의 값도 50만 원대다. 반면 온수 기능이 없는 동부대우전자, 유이테크, 에코웰 등의 전기세탁기 3종은 10만~20만 원대에 판매 중이다.

1회 세탁 물 사용량, 소비전력량 확인은 기본

어느 가전제품과 똑같이 세탁기의 소비전력은 구매에 있어 중요한 지표가 된다. 제품에 표시된 소비자 사용조건인 1회 세탁 소비전력량, 1회 세탁 물 사용량 확인은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소비효율등급표시’는 의무사항이 아니므로 전기드럼세탁기는 이를 표시하지 않으며 전기세탁기는 임의로 표시하고 있어 향후 업체들의 의무표시사항이 되도록 촉구되는 상황이다.

제품에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이 표시되면 1kg당 소비전력량과 연간 에너지비용 등의 중요 정보를 소비자가 알 수 있다는 것이 소비자연맹의 주장이다.

참고로 전기드럼세탁기가 물 사용량에서는 전기세탁기보다 유리하다는 결과도 있다. 냉수 세탁을 기준으로 전기드럼세탁기의 표준세탁 물 사용량 분포는 26.9~31.3L이지만, 전기세탁기는 68.1~78.2L의 분포를 보였다. 온수 세탁 기준으로도 전기드럼세탁기의 물 사용량 분포는 37.3L∼46.1L인 반면 온수세탁이 가능한 전기세탁기는 100.9L로 나타났다.

▲ 출처 : 한국소비자연맹 <▲ 출처 : 한국소비자연맹>

[활용 팁]

미니세탁기 구매 참고사항과 더불어 활용 팁도 살짝 알아보자. 첫째로 전기드럼세탁기는 꼭 드럼세탁기 전용세제를 쓰는 것이 연료비 면에서 유리하다. 전기드럼세탁기는 세탁 시 물을 적게 쓰기 때문에 거품이 많이 나는 일반 세제를 쓰면 거품이 없어질 때까지 헹굼을 반복하기 때문이다. 거품이 적게 나는 드럼 전용세제 사용이 필요한 이유다.

또 온수 기능이 달린 제품에서 ‘삶기’ 등의 기능은 물 온도를 95℃까지 높인다는 점, 온수 기능이 없는 냉수 전용 세탁기에서 50℃ 이상의 온수를 쓰면 플라스틱이 변형될 우려가 있다는 점 등을 유의해야겠다.

마지막으로 앞서 말했듯 온수 기능이 있는 세탁기에서 온수세탁은 냉수세탁보다 연간 에너지 비용이 많이 쓰인다. 최근 미니세탁기는 가벼운 아기옷 등을 세탁하는 데 많이 이용되어 삶는 기능을 지닌 경우가 많은데, 소비자연맹의 자료를 보면 온수세탁은 냉수보다 연간 에너지 비용이 몇 배로 뛰었다.

예를 들어 전기드럼세탁기인 동부대우전자 ‘DWD-M301WP’와 LG전자 ‘F13D9FQ’ 세탁기는 냉수세탁 시 연간 에너지 비용이 1,000원이지만 온수세탁 시 각각 2만 8,000원, 1만 7,000원에 달한다. 삼성전자 ‘WA30F1K6QSA01’ 세탁기도 냉수세탁 시 연간 에너지 비용이 2,000원이지만 온수세탁 시 2만 8,000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계산됐다.

한편 한국소비자연맹은 전기드럼세탁기 2종과 전기세탁기 4종을 비교한 결과를 토대로 몇 가지 관련 규정 정비를 요구하는 상황이다. 먼저 현행 효율관리기자재의 운영에 관한 규정(KS C 9608)으로는 전기드럼세탁기는 헹굼비 기준이, 전기세탁기는 세탁비 기준이 없어, 소비자가 세탁기의 성능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해당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

이 밖에도 앞서 얘기한 에너지소비효율등급 표시의 의무화와 세탁용량에 따른 세탁통 크기에 대한 규정 마련도 촉구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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