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첸이 올해 첫 신제품 밥솥을 내놓으며 프리미엄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섰다. 새로운 신기술을 적용한 고가의 모델을 경쟁사보다 먼저 내놔, 꾸준히 가격대가 오르는 밥솥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려는 모습이다.

쿠첸은 1월 19일 10인용 IH압력밥솥 ‘탑(TOP)’를 새로 내놨다. 이번 신제품은 국내 최초로 풀 터치를 지원하는 5인치 컬러 액정표시장치(LCD)를 탑재한 점이 특징이다. 쿠첸의 자료를 보면 탑은 절전모드와 더불어 3중 스마트 보온 시스템, 20중 안전장치를 갖췄으며 에너지 효율은 1등급을 달성했다.

무엇보다 내세우는 장점은 편의성이다. 국내 최초로 자동 잠금 장치를 적용해 조작의 번거로움을 더는 한편, LCD 조작부를 밥솥 상단에 설계해 허리를 숙일 필요가 없어 사용성이 좋다. 또 모션센서를 갖춰 예약 취사 시 밥솥의 30cm 이내로 사용자가 접근하면 별도의 과정 없이 꺼져 있던 디스플레이 화면이 켜진다.

스마트터치 LCD를 통해서는 밥 취사와 더불어 요리, 즐겨찾기 설정, 예약취사, 자동세척, 절전기능, 고장신고 등 다양한 기능을 쓸 수 있다.

쿠첸이 이번 신제품으로 프리미엄 라인업을 늘림에 따라 시장 점유율도 끌어올릴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 밥솥 시장 규모는 6,000억 원 정도로 집계되고 있지만, 마땅한 성장동력원이 없어 고성능 제품으로 눈길을 끄는 프리미엄 전략이 고수되고 있기 때문이다. 쿠첸이 79만 9,000원의 고가 모델을 내놓으면서도 시장성을 기대하는 이유다. 더불어 배우 장동건을 모델로 기용하며 마케팅에도 힘을 줬다.

쿠첸 이대희 대표는 “탑(TOP)은 사용이 직관적이며 편리한 것은 물론, 사용자가 이전까지 느끼지 못했던 불편까지 해결해 향후 큰 인기를 끌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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