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는 소중한 일상을 담아내기에 적절한 수단이다. 하지만 촬영에 연연하다 보면 정작 그 순간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사례가 허다하다. 카메라의 노예가 되지 않으면서 충실히 기록할 방법은 없는 걸까?

‘내러티브 클립2(Narrative Clip2)’는 몸에 부착해 사용하는 소형 카메라다. 30초마다 자동으로 사진 촬영을 해 일상을 묵묵히 기록해 나간다. 사용자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찍히기 때문에 생생하고 자연스러운 사진이 담긴다. 그 중에는 초점이 맞지 않고 맥락 없는 이미지가 저장되기도 해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과 비교해 성능이 향상됐다. 과거 500만 화소에 68도 화각이었다면 이제는 800만 화소, 86도 화각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저장 역시 더욱 간편해졌다. 기기를 PC와 연결할 필요 없이 와이파이 및 블루투스를 이용해 자동으로 올릴 수 있다.

GPS 기능을 내장, 공간 정보도 함께 기록한다. 어디서 찍힌 사진인지 아리송할 때 곧바로 확인 가능하다.

색상은 검정색, 회색, 빨간색 세 가지로 한 번 충전하면 30시간 동안 구동된다. 가격은 199달러(약 21만5000원)로 올해 상용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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