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러운 전화기가 등장했다. ‘하트(Heart) 401AB’는 일본 통신업체인 와이모바일이 기획한 제품이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하트 모양 장식으로 이용하고, 전화 통화를 할 때는 반으로 나뉜 하트의 중앙을 돌려주면 된다.

장난감 같은 외관과 달리 실제로 통화가 가능한데 그게 기능 전부라는 점은 유념해야 겠다. 이 제품은 화려한 기능을 내세우기보다는 아기자기한 디자인을 강조했다.

무게는 54g이며 터치를 지원한다. 뒷면에는 스피커가 위치했고 왼쪽에는 조작 버튼, 오른쪽에는 충전에 필요한 마이크로 USB 포트가 있다.

하지만 구매 결정을 향한 길은 험난하다. 디자인에 혹해 어떻게든 사야 할 이유를 떠올려보지만 곧바로 단점에 가로막히게 된다. 일단 통화 기능 하나만 보고 구매하기에는 가격이 1만2600엔(약 11만원)으로 다소 비싸다. 또 전화번호 100개를 앱으로 전송해야 하므로 스마트폰 없이 단독 사용이 어렵다. 무엇보다 국내에서는 생소한 PHS(Personal Handy-phone System) 통신 방식을 지원하는 게 가장 큰 걸림돌이다.

디자인은 그대로 두고 단점만 고친 제품이 등장하길 내심 기대하게 된다. 하트 401AB는 오는 3월 말 일본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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