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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가이드] 대형냉장고…‘저장성능’의 삼성, ‘편의성’의 LG·위니아

발행일시 : 2015-03-11 17:46

[이버즈-황민교 기자] 가정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전기냉장고는 필수가전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최근에는 900L 이상의 초대용량 냉장고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상황. 업계에서는 전체 양문형 냉장고 시장에서 초대용량 제품이 차지하는 비율이 25%가량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신규수요보다 교체수요가 압도적인 터라, 기존 제품보다 용량이 넉넉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장기화된 경기불황으로 외식을 꺼리고 집 밥을 찾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내놓는다.

▲900L급 냉장고 제품. 대유위니아, 삼성전자, LG전자 순. <▲900L급 냉장고 제품. 대유위니아, 삼성전자, LG전자 순.>

현재 국내에서 900L 용량의 냉장고를 선보인 곳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대유위니아(구 위니아만도) 등 3개사다. 이들 회사는 일반 양문형을 넘어 4도어형 대형냉장고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막상 구매를 앞두면 어떤 걸 골라야 할지 막막해진다. 발품을 팔아 실물 구경을 한다 해도, 성능 부분은 파악이 어려운 탓이다. 가격도 가격인지라 무턱대고 사기에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한국소비자원은 전기냉장고 시험 평가 자료를 10일 발표했다. 대상 제품은 최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4도어형 900L급 제품, 대유위니아 ‘RE944EKSSUW’, 삼성전자 ‘RF90H9012XP’, LG전자 ‘R-F915VBSR’ 3종이다.

▲저장성능/자료=한국소비자원 <▲저장성능/자료=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의 시험 결과에 따르면, 냉장고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저장성능’에서는 삼성전자가 나머지 2개사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다. ‘냉장실·냉동실’의 ‘도어·선반’에서 각각의 설정온도 대비 온도 편차를 종합적으로 비교한 결과, 삼성전자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대유위니아 제품과 LG전자 제품은 도어 쪽에서 설정온도 대비 편차가 비교적 크게 나타났지만, 정상 사용에는 무리가 없다는 설명이다.

▲월간소비전력량 및 에너지소비효율등급/자료=한국소비자원 <▲월간소비전력량 및 에너지소비효율등급/자료=한국소비자원>

월간소비전력량 및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은 어떨까? 실험 제품 모두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은 2등급이다. 월간소비전력은 주위온도가 16℃일 때 최대 9㎾h, 32℃일 경우에는 최대 27㎾h까지 차이가 발생했다.

채소와 과일의 촉촉함을 유지하는 보습률의 경우 삼성전자 제품이 94%로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LG전자와 대유위니아 제품은 각각 89%, 88%를 기록했다. 냉기보존을 나타낼 수 있는 온도 상승량은 전체적으로 유사한 수준이었으며, 냉각속도는 삼성전자 제품이 다소 빨랐다.

대유위니아와 LG전자 제품엔 홈바가 자리해 사용편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처럼 자주 마시는 음료와 식품을 홈바에 두면 전체 문을 여닫을 필요가 없어 냉기를 유지하는 데 용이하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각사의 제품이 모두 900L급이지만, 용량 차이가 다소 존재한다는 부분이다. 대유위니아 940L, 삼성전자 900L, LG전자 910L로 삼성전자의 제품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다. 완벽하게 동일한 조건에서 이루어진 시험은 아니므로 어디까지나 참고 자료로 활용하는 게 적절해 보인다.

덧붙여, 현재 인터넷 최저가 기준 대유위니아 제품이 234만 8,520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삼성전자 제품은 277만 9,990원, LG전자 제품은 301만 180원이다. 구매 예산과 성능을 종합적으로 비교하는 게 현명한 소비의 지름길이다.

한편 소비자원은 냉장고에 식품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식재료의 보관방법을 자세히 살피고 온도 변화에 민감한 식품일 경우 깊숙이 넣으라고 조언했다. 또 전기 낭비를 막기 위해 문을 자주 여닫지 말고, 저장실 용량의 70%만 채워 냉기의 순환을 원활하게 할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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