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일과를 끝마친 뒤 하는 샤워는 먼지뿐만 아니라 피로도 함께 씻어 내려 보내준다. 하지만 샤워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소비되는 물의 양이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는 것 또한 사실이다.

오비탈 시스템이 개발한 ‘샤워 오브 더 퓨처(Shower of the Future)’는 이름값을 하듯 색다른 욕실 환경을 제공한다. 물은 90%가량, 전기는 80% 정도 절약하도록 한 게 특징이다. 전용 앱에서 절약 정도를 상세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마이크로 캡슐, 나노 캡슐을 이용한 정제 기술을 적용해 각종 불순물과 바이러스를 깨끗하게 정화한다. 이렇게 정화된 물은 샤워 중에 재사용된다. 만일 유입된 물의 오염도가 기준치를 넘어서면 적정 양을 새로운 물로 대체하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또 자체 온수 시스템을 갖춰 에너지 절약에 효과적이다. 따로 보일러를 틀 필요가 없다. 원형의 조작부를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따뜻한 물이, 반대로 돌리면 차가운 물이 나온다. 현재 유럽에서 판매 중이며 가격은 4000유로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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