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 아이디어를 손으로 표현해 보는 건 어떨까. 그것도 평면이 아닌 입체 모형으로 말이다. ‘3두들러’는 3D와 낙서하는 사람(Doodler)의 합성어로 원하는 사물을 손쉽게 만들어 낼 수 있다. 기기에 부착된 버튼을 누르면 플라스틱이 가열되고 펜촉에서 액체 형태로 흘러나온다.

일단 바닥 모양만 잡아 주면 허공을 향해 세로 선을 그어도 쉽사리 쓰러지지 않는다. 액체가 공기와 닿는 즉시 굳기 때문이다. 플라스틱을 용해한 뒤 바로 냉각하는 기술은 개발 단계에서 가장 공을 들인 3두들러 핵심기술이다.

지난 ‘CES 2013’에서 첫선을 보이며 2년 연속 혁신상을 받았다. 오는 5월 출시되는 ‘3두들러 2.0’은 국내에서도 공식 판매가 이뤄질 전망이다.

3두들러 2.0은 기존 제품보다 크기 4분의 1, 무게는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또 새로운 모터를 채택해 사용 중 발생하는 소음을 개선하고 전력 소비 효율도 높였다. 이 밖에 노즐 디자인 변경으로 표현의 세밀함을 키웠다. 더블클릭만으로 연속 출력이 가능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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