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나 고령자의 적적함을 달래줄 로봇이 등장했다. 일본 대형 완구업체 다카라토미와 이동통신 업체 NTT도코모가 손잡고 개발한 대화 로봇 ‘오하나스(OHaNAS)’가 그 주인공이다. 마치 토끼와 양이 합쳐진 모습으로 160×160×160㎜ 크기다.

오하나스는 사용자와 일상적 대화가 가능한 로봇이다. 동음이의어를 대화 맥락에 따라 구분할 뿐만 아니라 실시간 뉴스·날씨 등 정보를 활용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끝말잇기 게임과 간단한 질문에 답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컨대 “로스앤젤레스는 지금 몇 시?”라고 물으면 “로스앤젤레스 현재 시각은 8시 10분입니다”라고 답하며 “오늘 세차나 할까?”하면 “내일 비가 오니 다른 날로 미루세요”라고 말하는 식이다. 식사 메뉴도 함께 고민해준다.

이러한 대화가 가능한 이유는 스마트기기와 연결해 클라우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원활한 사용을 위해서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 전용 앱을 다운로드해야 한다.

다카라토미 측은 “두 회사의 만남을 다소 의외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NTT도코모 기술을 활용해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로봇을 만들 수 있었다”며 “오하나스는 아이만을 위한 장난감이 아니라 어른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고 밝혔다.

제품은 10월 1일 일본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세금 제외 1만9800엔(약 17만8000원)이다.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