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나스 로봇이 대화 친구였다면, 이번 로봇은 술친구에 가까워 보인다. 중국 하이얼의 일본법인 하이얼 아시아가 선보인 ‘R2-D2 미니 냉장고’는 시원한 음료를 가져다주는 로봇이다. 지난 2일 사업 전략 발표회에서 처음 공개됐다.

녹초가 돼 냉장고까지 갈 힘이 없을 때 특히 유용하다. 리모컨으로 조작해 앉은 자리에서 시원한 맥주를 받을 수 있다.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R2-D2 로봇을 본떠 만들었다. 충실한 재현을 위해 루커스필름 측 감수를 받았다. 머리가 회전하며 부드러운 이동이 가능하다. 빛과 소리도 내 완성도를 높였다.

냉장실은 로봇 가슴 부분에 위치하며 상하 2단으로 분리돼 있다. 350㎖ 캔 기준으로 12개까지 넣을 수 있다. 500㎖ 페트병은 4~6개 수납 가능하다. 일반 냉장고와 비교하면 냉각 능력은 다소 떨어진다.

이동은 내장 모터와 배터리를 사용한다. 본체 크기는 630×940×610㎜며 무게는 60㎏ 정도다. 내년 상용화 계획이며 현재까지 가격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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