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버즈-황민교 기자] 지난 22일 가전그룹 일렉트로룩스 코리아가 ‘마스터피스 컬렉션(Masterpiece Collection)’ 출시를 기념해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제임스 브로일라드 일렉트로룩스 글로벌 소형가전 총괄을 비롯해 문상영 일렉트로룩스 코리아 대표이사, 셰프테이너로 맹활약 중인 최현석 쉐프가 참석했다.

이날 공개한 마스터피스 컬렉션은 전문가용 제품에 영향을 받아 탄생했다. 가장 눈여겨볼 부분은 파워틸트 기술로 기울어진 각도가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블랜더를 사용할 때 식재료를 보다 잘 섞이게 하려고 기울이기 마련이다. 발표한 신제품은 이러한 행동패턴에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제품을 직접 사용한 최현석 쉐프는 “확실히 전문가 경험에 착안한 부분 있다. 블렌더의 경우 적은 양의 식재료를 넣으면 잘 갈리지 않아 기울여 사용했는데 이를 제품에 적용했다”며 “메탈, 블랙, 화이트 무채색 톤 디자인이 주방 공간과도 잘 어우러지고 모터 힘이 좋은 것도 큰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블렌더’는 본체가 10˚ 기울어져 용기 안 회전력을 끌어올렸다. 또 EM6 티타늄 칼날을 적용해 빠르고 부드러운 분쇄가 가능하다. 타이머를 확인할 수 있는 LED 디스플레이 등 직관적인 조작 패널을 적용한 점도 인상적이다.

‘핸드블렌더’는 칼날 자체를 기울여 만들었다. 700W의 강력한 파워를 자랑하며 식재료와 닿는 부분 전체에 위생관리가 용이한 스테인리스 스틸을 적용했다. 거치대, 분쇄기, 비커 더블 거품기 등의 액세서리가 함께 포함됐다.

‘푸드 프로세서’는 용기가 5˚ 기울어졌다. 다양한 크기와 모양으로 제작한 디스크와 칼날이 포함돼 원하는 대로 식재료를 다듬을 수 있다. 특히 28단계로 두께 조절이 가능할 만큼 세밀하게 제작됐다. 25년의 모터 보증기간은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듯하다.

소비자가 블랜더 사용 시 가장 힘들어하는 세척 부분은 어떨까? 제임스 브로일라드 글로벌 소형가전 총괄은 “전문가용 제품에서 제1 조건은 ‘세척’인데, 그 이유는 기구 세척이 주방운영에 할애하는 시간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5분 안에 씻을 수 있도록 고안됐으며 본체 용기에 세제 넣고 흔들면 금방 끝날 정도”라고 설명했다.

일렉트로룩스 하면 흔히 ‘청소기’가 떠오르기 마련이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국내 청소기 시장에서 일렉트로룩스는 삼성, LG에 이어 업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무선 스틱 청소기 시장에서는 1위다.

하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일렉트로룩스는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섰다. 건강과 요리에 관심이 높아진 국내 소비자의 특징을 고려해 주방소형가전 시장 공략을 선언한 것이다. 지난해 국내 프리미엄 주방소형가전 시장은 200%의 폭발적인 성장률을 나타냈다. 이 분야에서 일렉트로룩스 역시 2014년 기준으로 전년과 비교해 18.3%의 성장을 나타냈다.

목표 수치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문상영 대표이사는 “작년 7월 프리미엄 주방소형가전을 출시하고 아직까진 매출 비중이 높진 않다. 한국 비즈니스 사업부 내에서는 20% 정도를 차지하며, 시장 점유율은 단기적으로 두자릿수 돌파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공략 전략에 관해 묻자, 제임스 브로일라드 총괄은 “최고 제품만 선보이자는 전략”이라며 “저가 전략 접근도 가능하겠지만 일회성 소비자로 남는 경우가 많으므로 한국 소비자의 까다로운 성향을 고려해 고품질을 제공, 오래 남는 제품이 되고자 한다”는 뜻을 밝혔다.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