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도 어김없이 렛츠런파크 서울의 경주로가 시민에게 열린다.

지난 2010년부터 6회째 진행해오고 있는 경주로 마라톤이 바로 그것. 지난해 참여했던 마라토너 이봉주씨와 함께 경주로 1.8km를 완주하는 이벤트가 열린다.

일 년에 단 하루, 야간 주로에 설치된 조명을 받으면서 경주로에서 달려볼 수 있는 이색 체험을 할 수 있다.

경주로는 자갈과 마사토 층 위에 7㎝ 두께의 모래를 덮어 쿠션층이 형성돼 있다. 때문에 평지에서 달리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운동량이 필요해 전문 마라토너들도 혀를 내두르는 코스다.

지난해 처음 참여한 이봉주씨는 "경주로에서 달리는 마라톤이라 매우 흥미로웠다"며 "이 분야에서 오래 활동했음에도 불구, 생각보다 땀이 많이 흐를 정도로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봉주씨는 올해에도 일반부에 참여해 시민들과 함께 달릴 예정이다. 올해에는 거리 구간을 1.8km로 통일하고 일반부, 커플, 단체 총 3개의 그룹으로 순차 진행한다. 남녀노소가 모두 즐길 수 있는 대회로 만들었다. 경주로에 있는 대형 전광판을 통해 경주 실황 중계가 이어지며, 경주 종료 후에는 이봉주씨의 사인회가 있을 예정이다.

우승자 상금은 각 부문 별로 100만원, 준우승은 50만원이다. 참가비는 15,000원으로 25일부터 지마켓, 옥션 등을 통해 사전 접수를 받으며, 당일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김휘영 기자 younghk@ebuz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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