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미용을 위해 서클렌즈 착용이나 속눈썹 연장 시술을 받는 여성들이 많다. 하지만 이는 ‘혹 떼러 갔다 혹 붙여 온다’라는 옛 속담처럼 예쁜 눈은 고사하고, 되레 눈을 심하게 혹사시킬 뿐만 아니라 각막염과 같은 안구질환에 걸릴 위험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각막에 알레르기, 독성물질 등으로 염증이 생기는 질환인 각막염은 염증이 심해지면 마치 눈에 모래가 낀 듯한 이물감, 충혈, 통증, 눈부심 등의 증상이 빈번하게 나타난다. 이 때, 제대로 각막염 치료를 하지 않으면 안구가 혼탁해질 수 있으며 시력저하의 후유증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이고 심할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다.

따라서 각막염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하며, 특히 근본적인 예방을 위한 면역력 향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때문에 규칙적인 운동이나 충분한 수면과 같이 면역력 높이는 방법을 실천한다거나 면역력 높이는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각막염에 좋은 음식으로 국내외 연구논문 및 각종 임상시험을 통해 면역력 강화와 염증 해소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 받은 홍삼을 권장한다. 홍삼은 식약처가 인정한 면역력 개선 식품으로, 홍삼의 면역력 향상 효과는 국립보건원 에이즈연구센터에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연구팀은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유발인자인 HIV 감염자 127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에이즈치료제인 AZT를, 다른 한 그룹에는 AZT와 홍삼추출물을 함께 투여해 인체면역세포인 CD₄ 림프톨 수치를 관찰했다.

그 결과, AZT만을 투여한 그룹은 CD₄ 림프톨의 수치가 오히려 감소했지만, AZT와 홍삼추출물을 함께 투여한 그룹은 치료 전 림프톨 수치가 1㎣당 320개에서 치료 후 349개로 크게 증가해 면역력이 향상했음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홍삼의 염증 해소 효과 역시 이덕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김정하 중앙대 교수 연구팀을 통해 발표됐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에 인위적으로 폐염증을 일으킨 뒤, 6주간 홍삼분말을 섭취토록 했다.

그 결과, 염증 수치가 무려 1/3이나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이덕철 교수는 “홍삼 속에 들어있는 사포닌 성분이 과도하게 만들어진 염증 물질을 줄였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각막염 증상완화에 효과적인 홍삼은 홍삼 절편, 홍삼액기스, 홍삼정, 홍삼 농축액, 홍삼진액, 홍삼액, 홍삼양갱, 홍삼정과, 홍삼 스틱, 홍삼정환, 홍삼 캔디 등 다양한 유형으로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홍삼의 효능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선 구입 시 제조방식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

시중에 유통되는 대부분의 홍삼 엑기스는 홍삼을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으로 제조된다. 이 경우, 홍삼 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 47.8%만 추출되고, 물에 녹지 않는 나머지 52.2%의 불용성 성분은 홍삼박과 함께 버려져 영양분 섭취가 절반에 그친다.

이와 달리 (주)참다한 홍삼을 비롯한 몇몇 업체에서는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 경우, 물에 녹지 않는 성분까지 모두 담아내어 홍삼의 사포닌과 비사포닌 성분을 비롯해 항산화 물질까지 얻을 수 있어 영양분의 95% 이상을 섭취할 수 있다.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는 한 방송에서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 제품은 물에 녹지 않는 성분을 섭취할 수 없는 반쪽짜리”라며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어야 홍삼의 효능을 온전하게 누릴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각막염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10, 20대 여성 환자는 무려 32만 9천 232명으로 집계됐다고 한다. 이렇게 각막염 환자가 매년 7.2%씩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이때, 각막염의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면역력 향상과 염증 완화에 효과적인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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