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대청봉에서 동해바다로 이어지는 산자락에서 맛보는 전통그대로

정겨운 밥상, 힘이 되는 밥상, 한번쯤 꼭 맛보고 싶은 밥상 하면 많은 이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단연 엄마의 밥상 혹은 할머니의 밥상 인 경우가 많다.

이는 음식으로 욕심부리지 않는 정직하고 소박한 마음으로 먹는 이를 먼저 생각하며 정성으로 만들어 낸 인심 가득한 한끼 식사가 많은 이들이 바라는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밥상의 대표 모습이기 때문일 터.

그렇기에 허기진 누군가에게 똑같은 한끼 식사를 대접하더라도 이익을 먼저 따지는 것이 아니라, 신선한 재료를 넣어 좋은 손맛으로 요리한다는 마음으로 한끼를 대접하다 보면 많은 이들의 마음 속 깊은 곳에 남는 정겹고 소박한 식사가 되기 마련이다.

버거운 일상 속에서 한끼 식사만으로도 커다란 위안이 될 수 있는 밥상을 찾는 이들에게 양양지역 대표 맛집을 소개한다. 깊은 전통이 살아있는 메밀의 맛, 어디 가면 제대로 맛 볼 수 있을 까?

1974년에 개업한 이후로 횟수로 무려 40년정도 그 맥을 이어오며 전통의 맛을 고집하고 있는 ‘영광정메밀국수’은 먼 지역에서도 이 곳의 손맛이 그리워 많은 이들이 해마다 발걸음을 옮기는 양양지역 대표 메밀국수전문점이다. 일반 메밀전문점들과 달리 정성으로 메밀을 직접 제분하여 막국수를 조리하는 만큼 진한 메밀 향이 더해진 메밀국수는 이 곳의 대표메뉴.

특히 73세되신 할머니가 직접 만드는 메밀묵은 묵묵한 고집으로 전통방식 그대로 이어져 오고 있어 그 맛이 남다른 것은 물론, 두부 역시 간수 대신 바닷물을 이용하여 제조하는 정성을 더하고 있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한층 깊은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메뉴로 사랑 받고 있다.

설악산 대청봉에서 동해바다로 이어지는 산자락 끝에 자리잡아 그림같이 펼쳐진 농촌의 정경을 제대로 즐기며 푸짐한 한끼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도 정겨운 할머니 손맛을 더 깊게 만드는 이 곳만의 경쟁력. 때로는 설악산, 둔산계곡, 낙산사, 동해안 해수욕장, 물치, 정암 등의 주변 관광지를 여행 한 후 허기진 배를 채우며 달콤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루하루 빠르게 지날 수록 더욱 생각나는 할머니의 정성 어린 한끼 밥상. 그 손맛이 그리운 이들이라면 오늘 한끼 식사는 양양지역의 푸른 자연까지 그대로 담아내 전통의 맛이 더 깊게 느껴지는 메밀국수 한 그릇을 만끽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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