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과 K-ICT본투글로벌이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위원회가 후원하는 IT메가비전이 2월 3일 코엑스에서 열린다. IT메가비전은 매년 국내외 IT산업 및 차세대 혁신분야를 전망하는 행사로 대기업, 시장조사기관 등이 참여하여 차세대 산업을 이끌어 갈 메가트렌드를 제시한다.

2016년 주요 이슈로는 모바일, 디지털 메시(mesh), IoT, 코그니티브(Cognitive) 비즈니스, 머신러닝, 드론, MCN 등이 선정됐다. 각각의 산업분야를 분석하고 비즈니스 트렌드를 발표하기 위해서 네이버, 가트너코리아, KT, LG전자, 한국IBM, 구글코리아 등이 참여한다.

네이버 김상헌 대표는 모바일로 단일화되는 글로벌 시장에 대한 통찰을 공유한다. 모바일 시대 혁신을 위해 기술인프라 확충, 정보․데이터 개방, 일반 유저의 인터넷 활용도 제고, 대형 플랫폼의 효율적 활용, 갈등 조정 등 풀어야할 과제를 제시한다. 기술진화로 인해 빚어지는 사회적 갈등을 원만하게 조정하는 것 역시 혁신의 역할이므로 기술투자와 함께 사회문화적 변화도 필요함을 역설한다.

이선우 가트너코리아 대표는 ‘디지털 메시(mesh)’라는 단어로 2016 트렌드를 압축한다. 그물망, 철망을 뜻하는 ‘메시’는 더 많은 사물들이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보다 촘촘하게 연결된 상태를 말한다. 가트너에 따르면 2018년까지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기기들은 6조 개에 이르고 비즈니스 영역의 20%는 사람이 아닌 기계가 담당할 전망이다. 2016년, 물리적 세계와 가상세계의 결합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IoT, 머신러닝 등이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IBM 김연주 상무는 인공지능 확산에 주목한다. 향후 2년간 생산되는 데이터는 의료 99%, 교육 94%, 공공설비 93%, 미디어 97% 등으로 폭증하며 이 가운데 80% 이상은 이미지, 소리, 동작 등 이른바 ‘비정형’ 데이터가 차지하게 된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방대한 데이터는 엄청난 잠재가치를 지닌 자원이지만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처리가 어렵다. 인공지능이 정형․비정형 데이트를 이해하고 추론하며 스스로 학습하는 것을 토대로 하는 코그니티브(인식) 비즈니스 확산이 예상된다.

구글 장혜덕 총괄은 머신러닝을 클라우드 플랫폼과 연계하여 전망한다. 기존 데이터 분석은 통합된 사용자 뷰를 제공하기가 어렵고 IoT 확산에 따른 데이터 폭증도 한계요소다. IT메가비전 강연에서는 실시간으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 저장, 처리해서 원하는 대로 활용하고, 머신러닝과 융합하여 예측능력을 강화하는데 있어서 고려해야 할 요소와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을 진단한다.

IoT 분야는 작년에 이어 2016년에도 핵심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KT 김석준 상무는 2022년 IoT 관련 국내 시장규모를 23조원으로 추산한다. 2014년 2.9조원에서 10배 성장한 수치다. IoT 사업의 핵심 성공요소로 혁신적인 비즈니스모델 개발, 안정적인 시장, 글로벌 표준화, 생태계 조성을 손꼽았다. 특히, 국내외 중소 파트너사와 함께 출범한 개방형 사업협력체계, ‘GIGA IoT 얼라이언스’의 해외시장 공동개척 사업모델을 소개한다.

LG전자 황재선 팀장은 IoT 진화방향을 모니터링, 제어, 최적화, 자율화 등 4단계로 구분하고, 현 단계를 최적화로 진입하는 수준으로 평가했다. IoT 기반의 스마트홈 분야는 최대 잠재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제조사별 기기 호환성, 통신방식, 쉽지 않은 사용법 등 넘어야할 과제가 적지 않다.

금융, 유통, 헬스케어, 농업 등 다양한 활용분야에서 현재 진행중인 치열한 경쟁상황과 미래시장을 예측해 본다.

이 밖에도 2016년 IT업계 주요 관심사로 부각한 드론, MCN 1인방송 등의 시장전망, 특허출원 통계로 예측한 유망분야 등이 발표된다. 글로벌 트렌드 전망을 위해서는 중국 최고 스타트업 미디어 테크노드의 강루(Gang Lu) 대표를 비롯해, 미국 이그나이트엑스엘의 클레어 챙(Claire Chang) 대표 파트너, 싱가폴 JFDI의 페니큐(Fannie Kue) COO 등이 참석한다. 자세한 내용은 행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www.sek.co.kr/2016/itmega)

이뉴스팀 (e-new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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