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서울시가 고충민원 처리 업무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반면 광주는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6일 17개 광역시·도와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도 고충민원 처리 실태를 공개했다. 우수등급 이상 기관이 전년도 12개에서 44개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충민원이란 일반 건의나 신청 민원과 달리 행정기관의 위법·부당한 처분에 대한 해결 요구를 말한다.

권익위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 의뢰해 고충민원의 예방·해소·관리기반 등 3개 분야 18개 지표 등을 조사해 평가 결과를 도출했다.

이에 따르면 전체 243개 지자체 가운데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관은 5개(2.0%), 우수 39개(16.0%), 보통 53개(21.8%), 미흡 53개(21.8%), 부진 93개(38.2%) 등으로 나타났다.

최우수 또는 우수 등급을 받은 지자체는 전년도 12개에서 이번에 44개로 크게 증가한 반면 미흡이나 부진 등급을 받은 지자체는 전년도 163개에서 146개로 감소했다.

광역시·도 중에는 경기도와 서울시가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반면 광주시는 최하위 등급인 부진으로 평가됐다.

기초지자체에서는 경기도 안양시, 서울 은평구, 강원도 횡성군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반면 강원도 삼척시, 경기도 군포시, 경상북도 구미시 등 16개 시, 서울 강남구, 부산 동구, 인천 계양구, 대구 남구, 광주 광산구 등 35개 구, 강원도 양구군, 경기도 연천군, 경상남도 산청군, 대구 달성군, 부산 기장군 등 41개 군이 부진 등급을 받았다.

종합결과를 점수로 환산하면 지자체 전체 평균은 71.9점으로 전년도 대비 0.5점 상승했다.

광역시·도는 평균 83.7점으로 전년도 대비 5점 상승했고 시는 74.1점으로 2.1점 올랐으나 구는 64.4점으로 전년보다 5점 하락했고 군은 전년도와 같은 65.6점으로 집계됐다.

나성률 기자 (nasy23@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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