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SBS 뉴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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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방지법 처리 저지를 위한 야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당인 새누리당은 국민안전을 발목 잡고 있다며 비판 수위를 높이는 한편, 맞불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3일 저녁부터 김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시작된 필리버스터는 문병호 국민의당 의원, 은수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원석 정의당 의원,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이어 25일 현재 오전 9시 2분 부터 정의당 김제남 의원이 단상에서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김 의원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25일 새벽 3시 40분부터 오전 9시까지 5시간 20분 동안 발언을 진행했고,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의원은 10시간 18분 동안 연설을 해 국내 최장시간 필리버스터를 기록했다. 야당 의원들의 이같은 필리버스테에 맞서 새누리당은 25일 오전부터 국회 본회의장 입구 로텐더홀에서 릴레이 피켓 시위를 벌이며 맞불을 놓고 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야당이 국민 안전을 위해 필요한 법안을 발목 잡고 있다며 필리버스터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당 지도부 회의에서 국민 목숨을 볼모로 한 희대의 선거운동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야당의원들을 비난했다.

한편 김제남 의원 이후에는 신경민, 김경협, 강기정, 서기호, 김현, 김용익, 배재정, 전순옥, 추미애, 정청래, 진선미 의원 등이 필리버스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서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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