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25일 폐막한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글레스 MWC 2016에서 김재홍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이 참가 중 스페인 정보보호국과 체코 통신위원회를 순회방문, 한국이 유렵연합(EU)의 개인정보보호 적정성평가를 신청할 경우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

노박 체코통신위원장(좌)과 김재홍방통위부위원장
노박 체코통신위원장(좌)과 김재홍방통위부위원장

김 부위원장은 `22일 오전 스페인 정보보호청을 방문, 마르 에스빠냐 마르띠 청장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EU적정성평가 지원협력에 관해 흔쾌히 약속받았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이어 25일 프라하로 이동해 체코 통신위원회의 야로미르 노박 위원장과 면담, EU 적정성평가에 대한 협력 약속을 받았다.

이어, `체코의 경우 개인정보보호청이 전반적인 정보보호를 맡고 있으며 통신위원회는 온라인 상의 개인정보보호에 관해 그 보호청과 정책협력 기관이다`라고 설명하고 `노박 위원장이 정보보호청과 협의해서 한국의 적정성평가를 돕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한국 방송통신위원회와 체코 통신위원회 간의 방송통신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체코 통신위원회의 노박 위원장은 `체코는 지금 광케이블망의 보급율이 낮아 확장 설치공사를 위해 정부 지원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홍 부위원장은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광케이블망에 가입한 9개국 13개 업체들로부터 중앙통제센터 관리운용자로 지정받을 만큼 이 분야에 전문성과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하고 `체코의 광케이블망 공사에 한국의 전문업체가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체코 노박 위원장은 `한국의 역량있는 업체들을 알고 있다`면서 향후 깊이있는 협의가 필요함을 언급했다.

노박 위원장은 또 `체코는 이동통신 사업에 대해 외국 기업의 투자를 허용하고 있다`고 밝히고 `다만 지분 점유율이 과도하게 높아지지 않도록 검증해 갈 필요는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김 부위원장은 “한국의 모바일 업체들에게 체코의 투자 환경과 여건에 대해 소개하겠다”고 답했다.

김문기 기자 (moon@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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