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데일리는 지난 30여년간 한국 IT 역사를 바꾸었던 100대 사건들을 재조명하여 IT 강국 코리아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해보기 위해 IT온고지신 시리즈를 연재한다.<편집자주>

지금처럼 전 세계가 인터넷으로 연결되기 전에는 각 회사나 연구소 등 필요에 따라 네트워크들이 별도로 운영되고 있었다. 그러나 네트워크가 점차 확대될 것을 예상하고 1983년 7월, 정부는 국가 정보화의 근간이 될 수 있는 국가기간전산망을 통합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부처별, 기관별로 추진해온 전산화 사업을 행정망•금융망•교육연구망•국방망•공안망 등 5대 기간전산망으로 종합 추진하기로 했다. 국가기간전산망 사업에 소요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최대한 국내 산업계가 공급하도록 한다는 원칙을 세워 정보통신산업 육성 발판을 제공했다.

이 사업은 이듬해 대통령 비서실이 주축이 된 국가기간전산망조정위원회를 중심으로 이후 행정전산망 구축, 국산 주전산기 및 슈퍼컴퓨터 개발 프로젝트까지 이어지는 정보화의 거대한 물결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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