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데일리는 지난 30여년간 한국 IT 역사를 바꾸었던 100대 사건들을 재조명하여 IT 강국 코리아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해보기 위해 IT온고지신 시리즈를 연재한다.<편집자주>

1981년 7월,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전자공업 육성계획’의 일환으로 반도체, 컴퓨터, 전자교환기가 3대 품목으로 확정됐다. 반도체는 ‘산업의 쌀’이라 통칭될 만큼 필수 제품으로 평가돼 이듬해 산학연이 함께 참여하는 반도체공업육성추진위원회를 주축으로 집중적인 기술 개발이 이뤄졌다.

삼성반도체통신(현 삼성전자)은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의 반도체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힌 도쿄 선언에 힘입어 1983년 11월 64K D램 개발에 성공하면서 세계 반도체 시장에 한국의 등장을 알렸다. 이후 4M D램, 16M D램 등 발 빠르게 기술혁신을 이뤄내면서 마침내 1994년에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256M D램 개발에 성공한다. 이후 메모리 반도체는 한국을 대표하는 수출 제품이 되고, 전자산업 육성과 경쟁력 확보의 원천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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