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 작은 눈, 못생긴 코 등은 성형수술로 대부분 해결이 가능하지만, 아직 탈모는 ‘의학적 완치’가 불가하기 때문이다.

최근처럼 동안 열풍이 부는 가운데에는 탈모인들의 고통이 더욱 심해진다. 모든 패션의 기본은 헤어스타일로부터 시작된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 탈모로 인해 헤어스타일도 마음대로 바꾸지 못 할 뿐더러 심할 경우, 모자 없이는 외출을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탈모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가장 받고 싶어 하는 치료는 모발이식이다. 가발이나 흑채 등이 머리가 없는 부분을 보완해 줄 수는 있지만 아무리 잘 만들어진 가발이나 흑채라도 자연 모발의 느낌을 완벽하게 재현하기는 불가능하다. 또 매운 음식을 먹거나 날씨가 더워 땀이라도 흐르게 되면 흑채가 흘러내리기도 하고 가발을 착용한다면 땀이 더 심하게 나기 마련이다. 때문에 많은 남성들이 모발이식에 관심을 갖고는 있지만 비용, 치료에 들어가는 시간, 치료 후 회복기간 등 여건적인 문제로 선뜻 모발이식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기존에 시술되던 모발이식은 절개모발이식법으로 주로 뒷머리 등 잘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두피를 절개한 후 모낭을 추출하고 이식하는 시술법이다. 후에 절개된 두피부분은 봉합수술이 이루어진다. 이 방법은 모낭 추출이 상대적으로 쉽지만 수술 후 흉터가 남고 두피가 당기는 느낌이 들거나 통증이 발생하는 등 단점이 있어 새로운 모발이식법에 대한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어 왔다.

이와 관련 뉴헤어모발이식센터 김진오 대표원장은 “절개모발이식법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비절개 모발이식은 두피를 절개하지 않고 모낭을 채취하는 모낭단위채취술(fue)을 이용하여 진행된다. 추출기를 이용해 모낭 단위로 절개 없이 모낭을 채취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때문에 기존 절개모발이식법과는 다르게 수술 후 흉터가 남지 않고 통증, 치료기간을 크게 줄였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비절개모발이식은 성공률이 절개모발이식보다 낮은 것이 단점이었다. 때문에 성공률은 높이는 새로운 방법으로 뉴헤어모발이식센터의 슬릿(Slit)이식법이 개발되었다. 슬릿이란 좁고 가느다란 구멍 혹은 모공이라는 뜻으로 슬릿이식은 말 그대로 적출한 모낭을 이식하고자 하는 모낭에 꼭 맞게 안착시키는 기법이다. 슬릿이식은 모공에 남는 공간이 거의 없이 모낭을 안착시킨다. 남는 공간 없이 접촉면이 넓어짐으로써 모낭이 더 확실히 이식되게 되고 상처가 작아짐으로써 불필요한 흉터나 상처 없이 모발이 이식된다. 또한 모발의 밀도 역시 더 촘촘하게 이식이 가능하다.

정교한 시술에도 사람마다 약간의 흉터가 생기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 ‘SMP 두피문신’을 통해 수술 자국을 가릴 수 있다. ‘SMP두피문신’은 미국 뉴헤어 본원과 김진오 원장이 공동 개발한 시술법으로 2015년 미국 임상 미용 피부과학 학회지에도 소개됐던 시술법이다. 이 시술은 모발 이식 후 생긴 흉터자리에 모발 모양의 정교한 문신을 하여 실제로 보기에는 모발이 있는 것으로 보이게 만들 수 있다.

장윤영 기자 (young@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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