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위성개발의 역사는 1992년 8월 ‘우리별 1호’의 성공적인 궤도 진입으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부는 인공위성 및 우주기술 확보가 필수라고 보고 1989년 영국 서리대학과 기술협력을 맺는다. 영국에 파견된 연구원들은 현지에서 체계적인 교육과 기술 경험을 쌓는 한편, 우리별 1호 개발을 위한 기초기술 토대를 닦게 된다.

우리별 1호 제작에는 과학재단, 과학기술처, 체신부 등이 지원했으며 총 개발예산은 38억원이 투입됐다. 우리별 1호는 무게 48.6kg, 크기 352x356x670mm, 태양전지판을 통해 최대 30W의 전력을 생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구표면을 관측하기 위한 지표면 촬영장치, 데이터를 축적 및 전송할 수 있는 통신시스템, 우주방사선량을 측정할 수 있는 센서 등이 탑재돼 있다.

이후 지속적인 연구 개발에 힘입어 우리별 2호와 3호가 탄생했다. 과학기술위성, 다목적위성, 통신방송위성 ‘무궁화’, 해양 및 기상관측위성 ‘천리안’등의 개발로 이어졌다.

1992년 8월 우리별1호를 만든 사람들
1992년 8월 우리별1호를 만든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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