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코드 표준화 문제는 1967년 국내에 컴퓨터가 도입된 이후 지속된 논란거리였다. 표준이 없는 상태에서 각 사가 임의의 코드로 한글을 처리하면서 여러 불편함이 등장했다. 이에 1974년 처음으로 한글 자모 51개 코드를 정한 한국공업규격 KSC 5601-1974가 제정됐다. 1977년에는 한자 7200자 코드를 정한 KSC 5714-1977가 마련됐다. 자모에 의한 코드가 한계를 노출하자 1982년 완성형(KSC 5619-1982)과 2바이트 조합형(KSC 5601-1982) 코드가 새롭게 개발된다.

각 컴퓨터 회사들이 각각 완성형과 조합형으로 나눠 사용하면서 표준 주도권 싸움이 벌어진다. 이 가운데 정부가 1987년 개발된 완성형 코드(KSC 5601-1987)를 모든 행정업무를 처리하고 이어 1989년 이 코드와 연계한 보조코드까지 표준화하면서 사실상 표준이 됐다.

그러나 완성형 코드의 치명적인 약점, 즉 한글의 조합 원리를 무시했다는 것이

학계에 쟁점으로 대두되고 일부 지식층이 조합형 코드 표준화 운동을 벌였다. 결국 그 결실로 1992년 2바이트 조합형 코드 KSC 5601-1992가 복수 표준이 된다.

한글코드 표준화 문제는 국내에 컴퓨터가 도입된 이후 지속된 논란거리였다. 결국 1992년 2바이트 조합형 코드가 복수 표준이 된다
한글코드 표준화 문제는 국내에 컴퓨터가 도입된 이후 지속된 논란거리였다. 결국 1992년 2바이트 조합형 코드가 복수 표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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