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들어 한국산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자 선진국들의 견제가 본격화 됐다. 미국과 유럽 공동체(EC)는 TV•전자오븐•냉장고 등을 비롯해 한국산 반도체 무더기 반덤핑 제소를 가하며 제동을 걸었다.

TV는 미국•프랑스 •캐나다•호주•영국 등이 컬러•흑백TV에 반덤핑 제소와 긴급수입제한조치 등으로 견제했다. 우리 기업들은 1995년 EC로부터 중대형 컬러TV에 13.4~17.9%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 받았다. 그러나 우리 기업들은 결정에 불복하고 총 세 차례에 걸쳐 연례 재심을 요청했고, 정부는 1997년 8월 WTO에 미국의 반덤핑 규정이 부당하다며 제소했다. 결국 정부는 1998년 12월 미국 정부가 관련 조항을 개정해야 한다는 WTO의 판정을 이끌어내 승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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