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8월에 열렸던 대전 엑스포는 1928년 국제박람회기구 설립 이후 처음으로 개발도상국에서 개최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이 행사는 우리나라에 과학기술이 대중화되는 큰 계기를 마련했다.
대전 엑스포는 가장 뛰어난 정보화 엑스포라는 평가를 받았다. 첨단 과학행사에 걸맞게 전시관 및 행사안내•숙박정보•입장관리•교통 상황 등을 손바닥 들여다보듯 파악할 수 있는 첨단 컴퓨터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했다.
대전 엑스포는 과학기술 대중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머지않아 실용화될 자기부상열차•전기자동차•태양전지 자동차 등 첨단 기술 제품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체험관을 운영했다.
정부는 박람회에 총 1조, 7,180억 원의 재원을 투자했다. 108개 국가, 38개 국제기구가 참가했고, 관람객 수는 1,400만여 명에 달했다.
이향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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