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사용화가 본격 논의된 것은 1980ksuseo 말부터이다. 당시 선진국들은 아날로그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디지털 이동통신시스템 개발에 이미 뛰어든 뒤였다. 후발주자로서 가장 경쟁력 있는 방식을 찾는 것이 관건이었다.

디지털 이동통신시스템 개발을 맡았던 ETRI는 당시 작은 벤처에 불과했던 미국 퀄컴의 CDMA 기술에 주목했다. 아날로그방식의 10배, TDMA의 3배인 가입자 처리 용량과 뛰어난 전파 효율성이 장점으로 부각됐다.

ETRI는 3년여간 밤낮없이 연구개발에 매진해 1994년 4월 17일 마침내 CDMA 방식의 세계 최초 통화에 성공한다. CDMA는 이후 우리나라 표준 이동통신 방식으로 채택되어 관련 기슬을 축적하고 단말기와 장비 등 후방산업을 일으켜 우리나라를 ICT 강국으로 만드는 기폭제가 됐다.

1994년 4월 17일 국내 기술로 개발된 세계 최초의 CDMA 방식의 통화가 성공했다.
1994년 4월 17일 국내 기술로 개발된 세계 최초의 CDMA 방식의 통화가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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