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1995년 7월 통신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본 정책 방향을 발표하고 PCS 사업자 선정에 본격 착수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 일컫는 PCS 사업권 수주를 위해 대기업은 적과의 동침을 불사하며 합종연횡을 거듭했다.

LG그룹이 1995년 PCS 사업참여를 선언한 데 이어 1996년 초 현대, 삼성, 대우, 한솔, 금호, 효성, 데이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등이 속속 출사표를 냈다. PCS 수주전은 재벌의 ‘통신대전’으로 비화됐다.

정통부는 1997년 1월 PCS 사업자료 한국통신프리텔 ‘016’, 한솔PCS ‘018’, LG텔레콤 ‘019’를 각각 선정했다. 이후 PCS 사업자는 3세대(G)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관계사와 모회사에 통합됐다. 1999년말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이 신세기통신을 인수•합병하고, 한국통신프리텔이 한솔PCS를 인수하는 빅딜이 일어났다. 이에 2000년대 초 이동통신시장은 셀룰러 기술방식을 택한 SK텔레콤과 PCS방식의 한국통신프리텔, LG텔레콤 등 3개사로 재편됐다. 1998년 6월 이동전화 가입자가 1000만명을 기록한 이후 점차 성장률이 둔화되자 이통업체들은 무선망을 와이브로, 디지털미디어방송(DMB)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와 접목해 새로운 서비스로 수익창출에 나서게 된다.

LG그룹에 이어 1996년 초 현대, 삼성, 대우, 한솔, 금호, 효성, 데이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등이 PCS 사업에 속속 출사표를 냈다.
LG그룹에 이어 1996년 초 현대, 삼성, 대우, 한솔, 금호, 효성, 데이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등이 PCS 사업에 속속 출사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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