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20대 국회 입성을 위해 뛰는 예비후보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예비후보들은 저마다 출마할 지역에 얼굴을 알리는데 모든 힘을 집중하고 있다. 〈넥스트데일리〉는 이번에 국회 입성을 준비하는 20여명의 지역구 예비후보를 중심으로 공약, 포부 등을 분석한 뉴스를 소개한다.

“영통의 변화, 광교의 완성을 이루겠습니다”

9시간 29분 동안 펼친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로 강한 인상을 남긴 박원석 예비후보(정의당, 수원 정)는 19대 국회에서 4년 간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야당의 경제저격수’, ‘정부및 여당도 인정하는 경제통’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주로 여야 관료, 경제학자 출신 의원들로 채워져 왔던 기재위 조세소위원회 위원으로 4년 간 활동하면서 소득세 및 법인세 뿐만 아니라 부동산·금융자산에 대한 공정한 세금제도 마련을 위한 법안들을 발의하고 거대 양당을 설득해 제도변화를 이끌어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가계부채의 구조적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해법을 제시해 왔다. 초선 비례대표 의원으로는 드물게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을 지내며 토건·SOC(사회간접자본) 예산이 아닌 민생에 꼭 필요한 예산으로 구성된 ‘국민 쪽지예산’ 프로젝트를 진행해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박원석 예비후보는 지난 1월 27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사람의 가치를 높이는 스마트 정치’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수원정 선거구 출마를 선언했다. 박원석 예비후보는 출마선언을 전후해 지역개발 공약만을 내세우는 기존 정치 관습과는 달리 지역 주민들의 민생 문제 해결에 집중했다.

대표적으로 지역구에 건설이 추진 중이던 북수원민자도로가 지역 교육환경과 주거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수원시와 협의에 나섰다. 또한 민자도로의 과다한 통행료 문제를 처음으로 발굴해 이슈화 시켰다. 박원석 예비후보는 또한 새로 건설된 신분당선 지하철 연장구간의 과도한 요금 문제도 원인을 분석해 대안을 제시하고 해결에 나섰다.

박원석 예비후보는 또 15일 첫 번째 공약으로 청년들의 고용·소득 증대를 위한 ‘YOUNG! 通!: ‘청년이면 통’ 하는 영통을 위한 박원석의 약속’을 발표했다. 박원석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경기도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청년고용할당제 △파이팅 세액공제·청년디딤돌급여 △청년 주거복지 도시 프로젝트 △청년센터 설치 등 4개 청년 공약을 제시했다.

청년고용할당제는 공공기관 및 대기업이 매년 정원의 5%이상을 청년(정규직)으로 고용해 연 23만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며, 파이팅 세액공제·청년디딤돌급여는 청년들의 생애최초 소득에 대해 1인당 1백만 원의 세금을 감면하고,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미취업 청년에게 월 50만 원, 연간 최대 540만 원을 제공하는 것이다.

청년주거복지 영통은 낡은 연립주택 등을 매입 또는 임대해 쉐어하우스나 협동조합형 사회주택으로 개조·임대하는 프로젝트이며, 청년센터는 청년들이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사회적기업 체험 프로그램, 취업·창업 지원프로그램, 관련 정책 등을 제안하는 공간이다.

박원석 예비후보는 “아이들과 학생들, 젊은 생활인들이 살고 있는 영통은 이제 더 이상 땅과 건물, 시설과 같은 하드웨어에 몰두하는 것이 아닌, 교육, 복지, 환경, 문화에 투자함으로써 사람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원석 예비후보는 한 매체가 실시한 여야 비례대표 의원들에 대한 정성·정량평가에서 ‘최고의 비례대표 의원’으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25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국정감사 NGO모니터단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뽑힌 바 있다.

박원석 예비후보 프로필

-1970.2.2 출생

-수원 유신고등학교/ 동국대 사회학과/ 홍콩대 인권법 석사

-19대 국회의원(기획재정위원회)

-정의당 경기도당 위원장/ 수원지역위원회 위원장

-前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前 참여연대 사회인권국장

-前 참여연대 시민권리국장

-前 노무현 정부 저출고령화연석회의 실무위원

소성렬기자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