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여동생인 오세현 전 KT 전무가 더불어민주당의 20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로 신청했다가 철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이미 지난 15일 새누리당으로부터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에 출마할 국회의원 선거 후보로 공천을 받았다. 오 전 시장은 여권(與圈)의 차기 대권 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오세현 전 KT전무는 과학·기술 전문가 분야 비례대표로 더불어 민주당에 지원, 서류심사를 통과하고 면접 심사까지 받았다.

오세현 전 KT전무가 더민주당 비례대표를 철회함으로써 오빠인 오세훈 전 시장과 함께 남매가 여야에 따로 활약하는 상황을 피해갔다.

오세현 전 KT전무.
오세현 전 KT전무.

더민주 관계자는 “오 전 본부장이 서류심사를 통과하고 면접심사를 받았다”며 “과학·기술 분야 전문가로만 알았지 오 전 시장의 동생인 줄은 뒤늦게 면접 과정에서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공관위원들 사이에서는 훌륭한 자질을 갖춘 지원자라는 평가가 많았지만, 면접 후 신청을 스스로 철회했다”고 밝혔다.

오 전무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후 LG CNS 컨설팅사업본부 컨설턴트, 인젠 부사장, 큐론 대표이사, 동부정보기술 CTO, IBM 유비쿼터스컴퓨터연구소(UCL) 상무, KT 코퍼레이션센터 신사업전략담당 전무 등을 역임했다.

박선희 기자 (sun@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