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7월 24일 종합주가지수인 코스피 지수가 장 중 2,005.2 포인트를 찍으면서 지수 2,000시대를 열었다. 지난 1980년 100으로 출발한 코스피가 2,000을 찍은 데는 꼬박 27년이 걸렸다.

코스피가 2,000을 향한 상승 길에 접어든 것은 2003년 3월부터이다. 저금리와 점진적 경기회복에 힘입어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한 것이다. 지수 2,000선에 도달에는 주식형 펀드의 힘이 컸다.

2007년 주식형 펀드에 투입된 자금만 무려 24조 원이다. 경기변화에 취약하던 국내 기업들의 이익구조 안정세와 기관 및 연기금 등의 자금 유입도 힘을 보탰다. 증시의 덩치 역시 커졌다. 외환 위기 직후인 1998년 6월 62조 원에 불과했던 주식 시장 시가총액은 2007년 7월 1,090조 원으로 17배나 불었다. 상장 종목 수도 1998년 말 1,079개에서 1,721개로 59.5% 늘었다.

2007년 7월 27일 종합주가지수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2000을 돌파했다.
2007년 7월 27일 종합주가지수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2000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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