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의원선거 경합지역 중 하나인 노원병에서 열린 한 장애인 행사가 씁쓸한 여운을 남겼다.

총선 엿새를 앞둔 지난4월7일 노원중증장애인독립생활센터가 주최한 장애인 정책 토론회.이날 행사는 지역내 장애인들이대거 몰려 후보들의 장애인 관련 정책을 듣는 자리였다.

하지만 행사장에서는 국민의당 안철수후보와 새누리당 이준석후보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황창화 후보, 정의당 주희준 후보, 대한민국당 나기환 후보, 민중연합당 정태흥 후보 4명만이 장애인들을 만났다.

안후보와 이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경쟁을 벌여온 만큼, 두 후보의 정책을 듣고 싶었던 지역주민들은 실망은 클 수 밖에 없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주민은 “안후보는3월29일 열린 노원구 주민자치 관련 국회의원 후보 초청 대담 토론회에도 불참했다”고 지적하면서 “선관위 주관 TV토론처럼 당선을 위해 주목받을 수 있는 자리만 나가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이준석 후보가 불참한 것은 소외되고 약한 처지의 장애인들을 무시하는 처사가 아니냐”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이미소 기자 (miso@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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