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KT가 실시간 방송을 포함한 IPTV 상용화를 시작했다. 4년여간 IPTV 도입을 둘러싼 논란을 일단락시키는 순간이었다. KT에 이어 SK브로드밴드와 LG데이콤 등도 이듬해부터 실시간 IPTV 상용 서비스 대열에 합류했다.

2007년 12월 IPTV 도입을 위한 ‘인터넷 멀티미디어방송 사업법안’이 국회에서 의결된 이후 시행령 및 고시 제정, IPTV 제공사업자 허가 및 선정, 시범서비스 등 후속 조치가 빠른 속도로 진행된 결과였다.

IPTV는 실시간 방송뿐만 아니라 금융과 쇼핑 등 부가서비스도 다양해 방송과 통신 융합의 새 지평을 열 것이라는 큰 기대를 받았다. 당시 이명박 대통령은 ‘IPTV 상용 서비스 출범 기념식’에 참석해 “IPTV는 미래 효자산업으로 성장, 일자리 창출과 생산성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선진 일류국가 건설에 IPTV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 유료 방송시장은 IPTV와 케이블TV•위성방송의 본격적인 경쟁 시대로 돌입하게 됐다.

2008년 11월 KT가 국내 최초로 IPTV 상용화를 시작했다.
2008년 11월 KT가 국내 최초로 IPTV 상용화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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