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신임 ITF 오창진총재가 모스크바에서 2016러시아오픈 대회에서 한 참가자를 시상하고 있다.
사진: 신임 ITF 오창진총재가 모스크바에서 2016러시아오픈 대회에서 한 참가자를 시상하고 있다.

남측주도 국제태권도연맹 오창진사무총장이 국제태권도연맹(ITF) 총재로 지난 4월 3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긴급총회를 통해 공식취임했다고 금일 밝혔다.

이번 모스크바 총회에서는 그간 정치적 이슈와 국가별 의견 조율의 어려움으로 늦어져온 총재 선출과 각 대륙별 대표취임, 조직별 업무권한 분리 사항등을 주요 아젠다로 진행되었다.

연맹 주요위원회 위원장은 마이클티볼로(국제변호사), 스티브웨스턴(운동생리학박사), 루돌프강(바이오메카닉스 기술위원회), 알렉산드라 강 (홍보위원회)등 13인으로 구성되었으며, 그간 총재가 결정하던 독점 사안과 긴급사안을 제외하고는 총재의 상부기관인 9인의 위원회(Council of Masters)에서 논의과정을 거친 후, 총재는 대륙별 대표 와 직할 하부 각 위원회와 논의하여 최종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시스템에도 큰 변화를 주었다.

오창진총재의 취임으로 공석이 된 사무총장자리에는 호주인 지비크룩(zibby Kruk PhD)가 임명되었다. 지비크룩 사무총장은 생명유전자 박사로 그간 국제태권도연맹에서 운동과학연구소장으로 근무하였으며, 故 최홍희총재와는 전 세계 기술세미나를 오랜 기간동안 동행하고 ITF 의 대표적 태권도 교본까지 제작하는 중책을 맡아왔던 인물이다.

국제태권도연맹 신임 오창진총재는 전 세계 4천만 수련인구를 대표하는 글로벌체육단체인 국제태권도연맹을 북측 주도에서 남축 주도로 법적정통성과 주도성을 확립하고 귀환시킨 장본인으로, 2004년부터 2010 까지 최홍희 전 총재의 아들 최중화와 함께 협력을 통해 각종 국제행사를 개최하며 남측주도 국제태권도연맹이 태권도 종주국 대한민국의 기반임을 전세계에 알려왔다. 그는 또 태권도 “틀”(품세)의 24가지 제목들의 현장을 태권도 성지 종주국 방문 프로그램으로 새롭게 개발하여 한국 관광공사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이를통해 매년 전세계의 2000여명이상의 태권도인들이 대한민국으로 태권도 성지로 방문하고 있다.

한편, 총재 업무와 각 대륙별 부서 업무는 회의 의결 직후 발효되었으며, 공식 취임식과 임명장 수여식은 올 상반기 예정되어있는 네덜란드 세계태권도 선수권 대회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정준석 기자 (jsjung@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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