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억만장자 유리 밀너가 스티븐 호킹박사,프리먼 다이슨 박사 등과 손잡고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알파 센타우리 별로 우주돛을 단 나노우주선단을 보내 외계생명체의 증거를 찾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브레이크스루 이니셔티브 재단의 유리 밀너와 스티븐 호킹박사는 12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램(g) 무게의 나노비행선단을 지구에서 40조km 떨어진 가장 가까운 알파 센타우리 별로 보내는 이른바 브레이크스루 구상(Breakthrough Initiative)을 밝혔다. 일명 브레이크스루 스타샷으로 불린다.

이 구상에 따르면 수천대의 초소형 우주선들을 우주로 쏘아 올린 후 지구에서 레이저빔 발사기로 약 100만 km 거리에 빛을 쏘아 이들을 태양계 바깥으로 가속해 밀어내게 된다. 나노비행선단은 빛의 20%의 속도(기존 우주선의 수천배, 초속 6만km)로 심우주비행을 하게 된다.

이 나노비행선단은 초미세 카메라와 항법장치를 내장하며 레이저 빔에 의해 움직이게 된다. 발사 후 20년 만에 알파센타우리별에 도달하게 된다. (오늘날 우주선으로 알파센타우리 별에 가려면 3만년이 걸린다.) 나노 우주비행선단은 4.37광년 거리에 있는 알파센타우리별의 행성에서 외계생명체를 찾게 된다. 이를 위해 나노우주선은 사진을 촬영하고 과학데이터를 보잴 수 있도록 설계된다. 우주천문과학자들은 알파 센타우리의 3개별 시스템에 지구처럼 생명체가 거주할 만한 지역이 존재할 만한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보고 있다.

브레이크스루 이니셔티브 재단을 만든 유리 밀너는 “우리는 인류역사상 최초로 별을 보는 것 이상의 일을 하게 된다. 우리는 그곳에 도달하게 된다”고 말했다.

러시아 억만장자 유리 밀너가 스티븐 호킹박사 등과 손잡고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알파 센타우리 별로 우주돛을 단 나노우주선단을 보내 외계생명체의 증거를 찾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지구에서 거대한 레이저 빔을 발사해 그램무게에 불과하고 수미터의 나노돛을 단 나노 우주비행선단이 빠른 속도로 움직이게 한다는 구상이다. 사진=브레이스루 이니셔티브
러시아 억만장자 유리 밀너가 스티븐 호킹박사 등과 손잡고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알파 센타우리 별로 우주돛을 단 나노우주선단을 보내 외계생명체의 증거를 찾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지구에서 거대한 레이저 빔을 발사해 그램무게에 불과하고 수미터의 나노돛을 단 나노 우주비행선단이 빠른 속도로 움직이게 한다는 구상이다. 사진=브레이스루 이니셔티브

브레이크스루 이니셔티브 재단의 유리 밀너와 스티븐 호킹박사는 12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램(g) 무게의 나노비행선단을 지구에서 25조마일(40조km) 떨어진 가장 가까운 알파 센타우리 별로 보내는 이른바 브레이크스루 스타샷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했다.사진=브레이크스루 이니셔티브
브레이크스루 이니셔티브 재단의 유리 밀너와 스티븐 호킹박사는 12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램(g) 무게의 나노비행선단을 지구에서 25조마일(40조km) 떨어진 가장 가까운 알파 센타우리 별로 보내는 이른바 브레이크스루 스타샷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했다.사진=브레이크스루 이니셔티브

나노우주선단은 스타칩, 우주돛으로 구성되는 그램(g) 수준의 로봇 우주선단, 지구상에 건설되는 빛발사기(Light beamer)로 심우주를 향해 비행하게 된다.

스타칩은 무어의 법칙에 따라 작아지는 몇 그램 크기의 웨이퍼로 만들어지게 될 전망이다. 이 칩에는 카메라,광추진기, 파워서플라이, 항법장치, 통신장치가 들어가면서 우주탐사선을 구성하게 된다. 나노기술의 발전에 따라 점진적으로 얇고 가벼워지는 메타물질은 원자 수백개 두께에 무게도 수 그램에 불과한 수미터 짜리 우주돛을 만들 수 있게 해 줄 전망이다.

브레이크스루 구상에 따르면 지구상에 수 km수준의 빔 발사기가 건설된다. 레이저 파워가 상승하고 가격이 떨어지는 만큼, 이 프로젝트용 빛 발사기(light beamer)의 파워는 수 기가와트수준이 되며 100기가와트 수준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밀너는 “스타칩은 우표크기로 만들어지며 우표보다 약간 두껍다. 아이폰 가격정도에 제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나노우주선이 조립되고 기술이 성숙하더라도 각 나노우주선 발사 비용만도 수십만 달러(수억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이어지는 이 미션 개발에는 기존의 가장 큰 과학실험비용에 맞먹는 비용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됐다.

스티븐 호킹 박사는 “55년전 오늘 유리 가가린은 인간 역사상 처음으로 우주비행을 한 인간이 됐다. 오늘 우리는 또다른 거보를 준비하고 있다. 지구는 놀라운 곳이기나 하지만 영원히 계속될 수는 없다. 조만간 우리는 별을 향해 가야 한다. 브레이크스루 스타샷은 이 여행을 위한 흥분되는 첫걸음이다. 빛,빛돛, 그리고 우리가 만든 것 가운데 가장 가벼운 최신 나노우주선이 30년 내에 알파 센타우리별을 향해 발사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유리 밀너는 “이 미션에 따라 발사된 나노우주선은 발사 후 20년 안에 알파센타우리별에 도착하게 되며 마크 저커버그도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고 밝혔다.

피트 워든 전 나사 에임즈연구센터국장이 이 프로젝트를 이끌며 스티븐 호킹, 프리먼 다이슨같은 세계적 과학자와 엔지니어들로부터 자문을 받게 된다. 이를 위한 조사 연구 시간에만 수년이 걸릴 전망이다.

우주선에 태양광돛을 장착하고 태양풍으로 움직이는 아이디어는 코스모스의 저자이기도 한 우주물리학자 칼 세이건이 40년 전에 묘사한 내용이다. 이는 전통적인 연료를 사용하는 우주선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별들 사이의 여행을 가능케 해 줄 태양광돛 이론의 토대가 됐다.

이재구 기자 (jk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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