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히 광풍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9년 11월 아이폰 국내 출시를 기점으로 수많은 스마트폰이 경쟁적으로 시장에 출시됐다. 2010년 초 전체 휴대폰의 2%에 불과했던 스마트폰 비율이 연말께 12%를 넘어서 700만대에 육박했다.

2011년 3월은 드디어 스마트폰 보급대 수가 1000만대를 넘어섰다.

스마트폰이 밀려오면서 철옹성과 같았던 이동통신사들의 ‘월드가든(walled garden)’이 허물어졌다. 초당요금제를 시작으로 3G망에서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데이터공유서비스(OPMD) 등이 시행됐다. 그러나 정액제 기반의 스마트폰 요금제 등 고가의 데이터 통신료를 통해 수익성을 유지하는 등 새로운 형태의 월드가든이 형성됐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스마트폰 확산으로 휴대폰 제조사들도 큰 변화를 맞이했다. 스마트폰 대응에 늦었던 국내 제조사들이 총력을 기울였다. 애플 아이폰과 삼성전자 갤럭시S의 경쟁은 이후 지속적으로 화제가 됐다.

오픈마켓의 개장과 애플리케이션 확산 등도 연관 비즈니스도 본궤도에 올랐다.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제2의 창업 붐이 일었다.

스마트폰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모바일의 킬러 서비스로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이 부상, 새로운 미디어 채널로 자리매김한 것도 두드러진 변화상이다.

2011년 3월 스마트폰 가입자가 드디어 1000만을 넘어섰다.
2011년 3월 스마트폰 가입자가 드디어 1000만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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