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이용자에게 선풍적 인기를 끈 무료 문자메시지 애플리케이션(앱) ‘카카오톡’이 모바일 인터넷 음성통화인 ‘보이스톡’시범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논쟁이 폭발했다.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는 기존 방식처럼 초당 기준 음성통화료를 내는 게 아니라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고 인터넷 회선을 사용해 음성통화를 데이터 통신처럼 하는 방식이다. 품질은 다소 떨어지지만 이미 요금제에서 지불하게 돼 있는 데이터 용량 한도에서 통화를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그동안 이통사들은 m-VoIP가 확산될 경우 음성통화 수익이 줄어들고 네트워크 투자비가 많아진다며 반대해왔다.

그러나 기술 흐름과 시장 상황이 m-VoIP를 막을 수 없다는 여론이 형성되면서 이통사들간 전략이 엇갈리면서 난타전이 벌어졌다. 또 네트워크사업자가 콘텐츠를 차별할 수 없다는 이른바 ‘망 중립성’논란까지 확대되면서 지난한 논쟁이 이어졌다.

카카오 보이스톡이 이통사를 강타했다.
카카오 보이스톡이 이통사를 강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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