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봄철 환절기가 시작됐다. 큰 일교차와 미세먼지, 황사 등으로 인해 감기, 비염 등 각종 면역질환의 위험도 높아졌다.

면역력이 약한 유아 아토피피부염 자녀를 둔 부모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날씨 변화로 인해 독감에라도 걸리는 경우 증상에 심각한 변화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프리허그한의원 서산 수석원장은 “매년 봄만 되면 한의원을 찾는 환자가 급증한다”며 “외부 날씨변화로 인한 면역력이 떨어져 증상에 변화가 생기는 것이며 감기와 식체, 장염 악화 등 아토피를 악화시키는 질환에 걸릴 위험도 높아져 더욱 문제가 된다”고 설명했다.

아토피피부염은 극심한 피부가려움증과 염증, 진물, 열감 등을 동반해 일상에 많은 불편함을 주는 질환이다. 많은 환자들이 치료와 관리에 노력하지만 완치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특히 나이가 어린 소아환자가 조기 치료에 실패하는 경우 일생에 걸쳐 아토피, 비염, 천식, 각종 알레르기성 질환이 잇따라 나타나는 알레르기 행진을 겪을 우려가 있다.

서 원장에 따르면 아토피는 세포대사기능의 이상으로 인해 체내 과도하게 발생한 열과 독소로 인해 발생한다. 따라서 치료법을 택할 때는 피부의 증상을 개선시킬 뿐 아니라 체내 열과 독소를 만들어내는 장부의 문제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치료에 있어 중심이 되는 장부는 소화기다. 소화가 원활하지 못해 정체되면 소화기에서 발생하는 열과 독소가 증가하며 이것은 곧 악화로 이어지게 된다. 대부분의 전문병원이 환자에게 철저한 식이관리를 조언하는 이유다.

한의원에서는 장 면역력 증진을 위해 다음과 같은 관리법을 권하고 있다.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고 △감기, 식체, 장염 등으로 인해 소화기능이 떨어질 때는 흰죽과 된장국 정도의 담백한 식사를 하거나 굶는다. △모든 음식은 50번씩 꼭꼭 씹어 섭취하며 △과식, 폭식, 야식은 절대 금하고 △유아 환자의 식이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장 면역탕을 활용한다. 천연 효모균, 매실 효소, 프락토 올리고당 등으로 이뤄진 장 면역탕은 맛이 달콤하고 복용이 용이해 아기 한약 먹이기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들에게 도움이 된다. 쓴맛을 줄인 한약이나 이유식과 함께 먹여도 무방하다.

서 원장은 “아토피를 앓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환자와 가족들의 고통이 늘어난다. 치료 비용에 대한 부담도 만만치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장 면역력을 강화하고 개인의 피부상태와 체질, 생활환경 등에 따른 맞춤형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면 완치에도 분명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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