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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리뷰] 완성형 펜내장 보급폰 'LG 스타일러스2' 써보니

발행일시 : 2016-04-28 09:00

스마트폰 구매를 결정하는 요소는 꽤 많다. 디자인, 화면 크기, 높은 성능, 각종 기능, 운영체제, 액세서리 등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내용에 따라 각자의 비중이 달라진다. 하지만 보급형 스마트폰이라면 가장 먼저 찾게 되는 요소가 ‘가격’이다. 최근에는 달라졌다. 가격에 또 하나의 요소가 추가된다. 바로 ‘가성비’다.

단통법의 영향으로 보급형 스마트폰의 위세가 높아졌다. 판매량으로는 프리미엄폰을 앞섰다. 바꿔 말하면 보급형폰의 경쟁이 치열해진 셈이다. 개성 없는 보급형폰은 가격이 최소로 떨어지지 않는 이상 반짝 행보에 그치고 만다.

LG전자가 최근 내놓은 ‘스타일러스2’는 보급형 스마트폰이면서도 꽤 유용한 기능을 갖춘 합리적인 모델이다. 스타일러스펜이 내장된 스마트폰 중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출시됐다. 펜 내장 폰을 구매하고 싶어도 부담스러웠던 사용자에게는 적절한 대안이다.

LG전자 스타일러스2 <LG전자 스타일러스2>

사실 정확하게는 선택지가 많지 않다. 펜을 내장한 스마트폰으로 꼽을 수 있는 제품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시리즈뿐이다. 그나마 지난해 LG전자가 ‘G스타일로’를 출시해 선방했다. 다만,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프리미엄 라인업으로 가격이 높다. ‘G스타일로’는 지난해 4월 KT에서만 출시된 모델로 가성비가 높은 제품은 아니다. 저렴한 최신 펜내장 폰으로 ‘스타일러스2’가 각광받는 이유다.

LG전자 스타일러스2 상단 우측에 스타일러스펜이 내장됐다. <LG전자 스타일러스2 상단 우측에 스타일러스펜이 내장됐다. >

◇ ‘펜내장폰’ 완성형 보급형 등장
LG전자 ‘스타일러스2’는 보편적으로 많은 사용자들을 위한 모델은 아니라고 판단된다. 하지만 펜 기능이 필요한 사용자들에게는 꽤 훌륭한 모델이다. LG전자의 의도는 모르겠으나 소수 사용자를 위한 사려 깊은 강단이라고 생각된다. 스마트폰 모델이 많지 않고, 제조업체 선택지도 적은 현재 시점에서 반길만하다.

사실 LG전자는 펜 내장 스마트폰으로 큰 판매고를 올린 업체는 아니다. 갤럭시노트의 대항마로 4:3 화면비의 ‘옵티머스 뷰’ 시리즈를 내놨지만 2% 부족한 면모를 보였다. 특이한 화면비를 통해 일부 마니아층을 구축하는데는 성공했지만 지난 2013년 ‘뷰3’ 이후 자취를 감췄다.

국내가 아닌 해외 시장에서 펜 내장폰을 꾸준하게 내놓던 LG전자는 2년만인 지난해 비로소 국내 새로운 라인업 모델인 ‘G스타일로’를 꺼내 들었다. 90만원대 뷰 시리즈와는 다르게 가격을 낮춘 보급형으로 제작됐다. 국내서는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프리미엄군에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에 저렴한 펜내장폰을 찾는 사용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었다. 다만, 가격대가 애매했다. 51만7000원의 가격에 KT에서만 단독 판매됐다.

전작에 기대봤을 때 올해 출시된 ‘스타일러스2’는 손이 가는 모델이다. 9.6mm의 두께는 7.4mm로 얇아졌다. 163g의 무게도 145g으로 내려왔다. 배터리는 3000mAh로 동일하다. 카메라는 800만 화소에서 1300만 화소로, 1.5GB의 메모리도 2GB로 늘었다. 저장공간도 2배 향상돼 16GB다. 마이크로SD카드 슬롯으로 공간을 늘릴 수 잇다. 모바일AP는 퀄컴 스냅드래곤410으로 동일하다. 화면은 5.7인치 인셀터치가 적용된 HD 해상도 LCD가 붙였다.

하드웨어만 놓고 봤을 때 소폭 향상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가장 눈이 가는 부분은 역시나 가격이다. 51만7000원의 가격은 39만6000원으로 내려왔다. 이통사의 지원금이 높은 편이라 요금제에 따라 10만 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새롭게 개선된 스타일러스펜 <새롭게 개선된 스타일러스펜>

◇ 합리적 가격·꺼내쓰는 펜·달콤 마시멜로
직접 써본 LG전자 스타일러스2의 매력 포인트는 크게 3가지를 꼽을 수 있다. 외적으로는 가격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내적으로는 역시 스타일러스 펜과 그에 따른 사용자경험(UX)이 눈길을 끈다.

스타일러스펜은 상단 우측에 위치해 있다. 펜 자체는 상당히 얇다. 펜촉도 작아졌다. 글씨를 쓸 때 펜촉의 크기가 서체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고, 한정된 디스플레이 크기를 고려했을 때도 적당히 작은 편이 효율적이다.

펜촉은 기존 러버듐 대신 나노코팅된 섬유재질로 구현됐다. 가까이서 살펴보면 얇은 실로 보이는 소재가 꼼꼼하게 얽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얇은 두께로 그립감에서는 어느 정도 아쉬움이 따르긴 하지만 글씨를 쓸 때는 탁월한 경험을 선사한다.

다양한 쓰임새를 보여주는 펜메뉴 <다양한 쓰임새를 보여주는 펜메뉴>

펜의 활용성에 대해 고민한다면 일단 펜을 뽑아보기를 권한다. 펜을 꺼내면 자동으로 관련 메뉴가 뜨는 ‘펜메뉴’가 제공된다. 바탕화면이 옅어지면서 펜 아이콘과 그에 따른 메뉴들이 표시된다. ‘팝메모’와 ‘캡처+’, ‘팝스캐너’, ‘Q메모+’와 별도 임의선택 아이콘으로 나뉜다. 임의선택은 사용자가 주로 쓰는 앱을 선택해놓고 쓸 수 있다.

팝메모를 활용해 언제든지 메모창을 불러올 수 있다. <팝메모를 활용해 언제든지 메모창을 불러올 수 있다. >

‘팝메모’는 말 그대로 팝업창 형태로 메모장을 지원하는 기능이다. 포털을 검색하다가도, 게임을 할 때도 둥둥 떠 다니는 ‘펜메뉴’ 아이콘을 통해 언제든지 메모창을 꺼낼 수 있다. 메모창은 반투명으로도 지원된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콘텐츠 이용에 방해받지 않는 방법이다.

‘캡처+’는 현재 떠 있는 화면을 그대로 캡쳐해 메모할 수 있는 기능이다. 길을 알려줄때나 인터넷검색 시 중요부분을 체크해 지인들과 공유할 때 딱이다. ‘팝스캐너’는 카메라로 사진을 찍은 후 원하는 부분을 오려 사용할 수 있다. 문서 스캔도 가능해 학생들에게도 유용할 듯 하다. 마지막으로 ‘Q메모+’는 LG전자가 제공하는 메모 앱에 진입한다.

캡쳐 플러스를 이용하면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 <캡쳐 플러스를 이용하면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 >

이 밖에도 설정에서 ‘펜’ 카테고리는 꼭 진입해야 하는 곳이다. 두 가지 기능이 눈에 띄는데 하나는 ‘바로 메모’ 기능이다.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펜을 분리하면 꺼진 화면에서도 바로 메모가 가능하다.

꺼진 화면에서도 바로 메모가 가능하다. <꺼진 화면에서도 바로 메모가 가능하다. >

‘펜 지킴이’는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펜을 분리 후 휴대폰을 다른 곳으로 가져가면 소리 및 팝업으로 알려준다.

마지막 매력 포인트는 구글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가 적용됐다는 점이다. 사실 가격과 펜 기능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철 지난 프리미엄폰을 선택할 수도 있다. 또는 프리미엄 중고폰도 대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마시멜로를 염두해둔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3는 아직 마시멜로 지원이 되고 있지 않다.

LG 스타일러스2에는 구글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가 적용됐다. <LG 스타일러스2에는 구글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가 적용됐다. >

LG전자는 마시멜로를 도입하면서 UX를 전면 개편했다. 앱서랍을 없애고 하나의 화면 안에서 좌우로 드래그해 사용할 수 있다. 아이콘의 모습도 달라졌다.

이 밖에도 1300만 화소 후면과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통해 LG전자의 프리미엄 UX를 사용할 수 있다.

김문기 기자 (moon@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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