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장관 홍윤식)는 법무부를 ‘전자정부 해외진출 지원사업’에 주관으로 선정하고 우즈베키스탄에 한국 형사사법정보시스템 수출 발판을 마련했다. 민감한 정보가 다뤄지는 형사사법 분야의 해외정부 간 협력은 드문 사례로 아시아개발은행(ADB)에서도 주목하고 있어 향후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행자부는 2012년 국토교통부(한국국토정보공사)가 추진했던 스리랑카 측량청과 국토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토지정보시스템 수출에도 지원을 한 바 있다.

행정자치부는 전자정부 해외협력을 추진하는 정부기관들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15억 4천만원 규모 전자정부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그간 전자정부 해외사업은 정부 간 협력을 바탕으로 수출까지 이어지는데 해외정부의 협력 요청을 받은 전자정부 시스템 소관 부처들은 해외 정보화 컨설팅 지원방법이 없어 후속사업으로 이어지지 못해온 게 현실이다.

올해 전자정부 해외진출 지원사업은 ▲환경부의 인도네시아 환경정보관리시스템 ▲국토교통부(한국국토정보공사)의 스리랑카 한국토지정보시스템 ▲금융위원회(예금보험공사)의 몽골 예금보험금 지급시스템 ▲미래부(우정사업본부)의 우편/물류시스템 ▲행정자치부의 라오스 주민등록시스템 ▲법무부(형사사법공통시스템 운영단)의 우즈베키스탄 형사사법공통시스템 등 10개다.

향후 행자부는 선정된 사업들이 수출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이 같은 지원이 향후 국내 기업들의 해외진출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향선기자 hsleew@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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