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시스템이 일상생활에 점차 이용되면서 의료 분야에도 로봇 시스템의 도입이 꾸준하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 월드클래스300 기업에 선정된 미래컴퍼니가 복강경 수술로봇 시스템 임상 시험을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미래컴퍼니는 복강경 수술 로봇 사업을 신사업으로 추진해왔으며 4월 26일 식약처로부터 최소침습 복강경 수술로봇인 Revo-i에 대한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획득했다. 이어 17일 세브란스병원과 ‘임상시험 연구협약식’을 맺고 임상시험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미래컴퍼니와 세브란스병원은 Revo-i를 이용해 담낭절제술과 전립선절제술을 포함하는 일반적 내시경 수술에 대한 임상시험을 실시하며, Revo-i는 본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임상 유효성을 검증받게 된다. 미래컴퍼니는 9년간 꾸준한 연구개발로 독자적 기술을 확보하였다. 현재 약 200여 건의 국내외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복강경 수술로봇 시장은 다빈치로 유명한 미국의 ‘인튜이티브서지컬’사가 독점하고 있다. 경쟁력있는 국산 수술로봇인 Revo-i가 상용화된다면 의료진은 다양한 수술로봇 제품을 사용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며 환자들은 한 단계 발전된 로봇수술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 로봇 시스템에 의한 복강경 수술이 임상 시험을 거쳐 안정성과 정확성이 검증이 된다면 그간 외산에 의존했던 로봇 시스템 수입대체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수술로봇 시장의 판도도 새롭게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

이향선기자 hslee@nec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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