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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리뷰] 애플 iOS10 베타 ‘아이폰6S+’에 올려보니

발행일시 : 16-07-14 11:43

애플 iOS10 공개 베타 버전이 공개됐다. iOS7만큼이나 많은 변화를 예고했던 버전으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아직 다듬고 깎아야 할 부분이 있지만 올 하반기 출시된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 아이패드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가늠해볼 수 있다.

애플은 지난 6일 iOS10의 공개 베타 버전을 개발자뿐만 아니라 일반 사용자에게도 공개했다. 적용대상은 아이폰5, 아이패드 4세대, 아이패드 미니2, 아이팟터치 6세대 이상의 제품들이 해당된다. 직접 아이폰6S 플러스에 iOS9 공개 베타 버전을 적용해봤다.

아이폰6S플러스에 iOS10 공개 베타 버전을 올려봤다. <아이폰6S플러스에 iOS10 공개 베타 버전을 올려봤다. >

살펴보기에 앞서 주의해야할 부분이 있다. 베타 버전은 말 그대로 고칠 것이 많은 버전이라는 뜻이다. 이전 애플리케이션과 호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고, 네트워크 오류로 전화 불통 및 메시지 수신이 안 될 수도 있다. 심하면 최악의 경우까지 갈 수 있다. 일상 또는 직장 생활에 불편을 겪을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메인으로 사용하는 제품이라면 베타 적용을 권하지 않는다.

◇ 드는 순간 ‘반짝’, 잠금화면의 변화
애플 iOS10은 전체적으로 눌러보고 확인해 볼 것들이 많다. 그만큼 확연하게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 요리조리 눌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아이폰을 드는 순간부터 새롭다. 자동으로 화면이 켜진다. ‘라이즈 투 웨이크’ 기능이다. 일부 안드로이드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아이폰도 가능해졌다. 애플워치가 손목을 돌리는 것만으로 켜지는 것과 비슷하다.

이렇게 켜진 화면에서는 더 풍부해진 알림들을 열람할 수 있다. 3D 터치로 꾹 눌러서 내용을 미리보기 할 수도 있고, 아이메시지의 경우 바로 답장을 보낼 수도 있다. 심지어 영상을 재생할 수도 있다.

잠금화면에서 상하좌우 스와이프를 통해 여러 알림이나 기능 등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잠금화면을 중심으로 상단은 기존 알림센터가 내려온다. 둥글둥글해진 알림창에는 최근에 온 알림들뿐만 아니라 일일별로 온 과거 알림들까지 볼 수 있다.

 iOS10 위젯 화면 < iOS10 위젯 화면>

좌측은 위젯 화면이다. 메인화면에서도 맨 좌측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배터리와 날씨, 시리 추천 등 기본적인 애플의 위젯들을 배치할 수도 있고, 서드파티의 다양한 앱을 옮겨 놓을 수도 있다. 잠금화면에서 우측으로 쓱 하고 밀면 자주 확인하는 정보를 위젯으로 바로 볼 수 있다.

하단의 제어센터는 심플하게 바뀌었다. 설정 내 제어센터에서 ‘잠금화면에서 접근’을 선택하면 바로 사용 가능하다.

달라진 제어센터 <달라진 제어센터>

‘라이즈 투 웨이크’ 기능으로 켜진 아이폰의 잠금화면을 좌측으로 밀면 ‘카메라’로 이동한다. 기존에는 잠금화면에서 우측 하단의 카메라를 찍어 올리거나, 제어센터 내에서 접근했어야 했지만 이제부터는 화면 아무 곳에서나 좌측 스와이프로 즉시 촬영이 가능하다.

아이폰을 들고 좌측으로 스와이프하면 바로 카메라로 진입한다. <아이폰을 들고 좌측으로 스와이프하면 바로 카메라로 진입한다. >

인공지능 비서로 진화한 ‘시리’는 설정 내 단독 부스를 차렸다. 애플이 개발자들에게 시리 API를 공개했기에 향후 출시되거나 업그레이드를 통해 시리를 타 앱에서도 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애플에 따르면 개발자들이 시리의 지능을 활용해 메시지를 전송하거나 전화 통화, 사진 검색, 교통편 예약, 개인 비용 지불 및 운동을 위한 앱을 디자인할 수 있다. 카플레이 앱을 제어하거나 온도 조절 장치에 접속 또는 차량 제조업체의 앱 내 라디오 설정 조정을 위해서도 시리를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시리에게 “카카오톡에서 아무개에게 ‘오늘 좀 늦어’라고 보내줘”라고 말하면 자동으로 실행되는 장면이 연출될 수도 있다. 물론 아직까지는 상상이다.

◇ 모바일 메신저로 거듭난 ‘아이메시지’
가장 많은 변화를 보인 곳은 ‘아이메시지’다. 아이메시지는 기존 문자 서비스와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iOS10을 만나 모바일 메신저로 거듭나는 분위기다. 우선 URL을 통해 미리보기가 가능해졌다. 3D 터치를 이용해 미리보기가 가능하다. 영상의 경우 메시지에서 바로 재생할 수 있다.

이모티콘은 3배로 커졌다. 특정 단어를 이모티콘으로 바꾸는 것도 한결 편해졌다. 메시지 내용 중 특정 단어를 이모티콘으로 바꿀 수도 있다.

아이메시지에서는 손가락을 이용해 다양한 메시지를 연출할 수 있다. <아이메시지에서는 손가락을 이용해 다양한 메시지를 연출할 수 있다. >

아이메시지 좌측 하단에 새로운 화살표 아이콘이 생겼다. 이곳을 누르면 카메라와 스케치, 서드파티 이모티콘을 선택할 수 있다. 카메라는 미리보기가 가능해졌다. 스케치는 애플워치에서 지원했던 기능으로 손글씨를 애니메이션 효과를 얹어 보낼 수 있다. 서드파티는 여러 모바일 메신저에서 이미 지원하고 있는 서드파티 이모티콘을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현재는 4개의 애플 기본 이모티콘이 지원되고 있다.

메시지 자체 특수효과도 가능하다. 말풍선과 화면 효과로 나뉜다. 풍선은 충격효과와 강하게, 부드럽게뿐만 아니라 투명 잉크 표현도 가능하다. 투명잉크는 마치 복권을 긁는 것처럼 메시지를 문질러 확인할 수 있다. 화면은 전체를 뒤덮는 효과로 풍선과 종이가루, 레이저, 폭죽, 별똥별 애니메이션이 추가된다.

전체 화면을 뒤덮는 효과 <전체 화면을 뒤덮는 효과>

이 밖에 통화 앱의 디자인도 달라졌다. 보이스메일이 추가돼 전화를 받지 않았을 때 음성을 남길 수 있다. 스팸에 악용될 수 있어, 애플은 서드파티와 협업해 스팸을 걸러내는 대책을 세우고 있다. 애플은 통화 관련 API도 개발자들에게 배포한 상태로, 서드파티가 통화 앱에 접근할 수도 있다. 가령 카카오의 보이스톡이 애플의 통화 앱과 연동될 수 있다.

◇ 서비스 플랫폼, 내부 인테리어 공사
아이메시지만큼 기대되는 기능으로 ‘사진’과 ‘음악’, ‘지도’ 등을 꼽을 수 있다.

사진 앱에서는 그간 촬영했던 사진을 자동으로 분류해 준다. 지역 기준으로 또는 얼굴을 인식해 구분해 준다. 사물과 장면도 인식한다.

눈길을 끄는 기능은 ‘추억’이다. 하단에 별도 카테고리가 마련돼 있다. 자동 클러스터링을 지원한다. 다양한 레이아웃을 통해 사진을 열람할 수 있다. 인물과 장소, 시간 등 임의의 기준점을 가지고 사진을 알아서 정리해준다. 분류된 사진을 가지고 버튼 하나로 영상을 만들 수도 있다.

메모리즈 기능이 추가된 사진 앱 <메모리즈 기능이 추가된 사진 앱>

애플뮤직의 경우 국내 정식 서비스되지 않은 상태다.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7과 함께 국내 론칭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만약 론칭된다면 iOS10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애플뮤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는 GUI가 크게 바뀌었을뿐 제대로된 음악 앱 이용은 어렵다.

‘지도’는 국내서는 크게 주목받지 못한 애플 앱 중 하나다. iOS10에서는 효용성이 더 오를 수 있을지 염려된다. 지난해 ‘니어바이’ 기능이 추가된 지도는 올해 검색 기능이 강화되고 내비게이션도 지원한다. 서드파티 앱을 통해서 경로를 찾을 수도 있다. 서드파티에게도 제공된다.

보다 똑똑해진 지도 앱 <보다 똑똑해진 지도 앱>

이밖에 애플 기본 탑재 앱을 지울 수 있다. 단 몇 개의 주요 앱 삭제는 막아놨다. 홈IoT를 실현할 ‘홈’ 애플리케이션이 기본적으로 지원된다. 애플 디바이스와 연결해 쓸 수 있는 IoT 장비 보급 수준에 따라 효율성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 기본 탑재 앱도 삭제가 가능하다. 삭제한 앱은 앱스토어에서 받을 수 있다. <애플 기본 탑재 앱도 삭제가 가능하다. 삭제한 앱은 앱스토어에서 받을 수 있다. >

김문기 기자 (moon@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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