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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리뷰] 'LG 코드제로 싸이킹 K95SGN`, 흡입력 '확실'

발행일시 : 2016-07-17 08:00

일주일에 최소 한 번은 맞이하게 되는 집 안 청소. 평소에는 간단한 청소만 하다 주말이면 모든 곳을 꼼꼼히 살피는 대청소를 한다. 청소에서 가장 많은 역할을 차지하는 생활가전이 `청소기`다.

최근 청소기 시장에서 각광받는 제품은 선을 연결하지 않고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무선 청소기` 제품군이다. 기존에는 다양한 단점으로 인해 무선보다는 유선이 우세했지만 기술적인 한계를 극복하면서 다시 무선 방식이 떠오르고 있다. 그 중 LG전자가 최근 출시한 무선 청소기 `코드제로 싸이킹 K95SGN` 모델로 집 안 대청소에 도전했다. 제품의 특장점과 청소를 하며 느꼈던 다양한 사례를 공유해보도록 한다.

LG전자 코드제로 싸이킹 K95SGN <LG전자 코드제로 싸이킹 K95SGN>

◇무선의 약점 `흡입력·배터리` 극복

무선 청소기의 장점은 말 그대로 선 연결이 필요 없다는 데 있다. 단순하지만 청소 경험을 완전히 뒤바꿔 놓는다. 전원을 연결해 쓰는 유선 모델은 청소 시 꽤 불편함이 따른다. 일단 전원을 연결해야 하고 청소가 끝나면 다시 정리해야 한다. 거실이나 방을 오갈 때마다 선을 빼고 껴야 한다. 만약 사각지대가 있다면 골치 아프다. 콘센트가 없는 구역에서는 무용지물이다.

무선 청소기는 이런 불편함은 있지만 어쩐지 꺼려진다. 흡입력과 전력효율이 발목을 잡는다. 전력을 안정적으로 전달받을 수 있는 유선 청소기는 일정한 흡입력을 유지시킬 수 있고 배터리 수명에도 제한을 받지 않는다.

무선 청소기가 흡입력이 탁월하면서 배터리 효율까지 뛰어나면 어떨까. 다양한 청소기 제조업체는 기술 한계를 극복하는 데 연구를 매진, 다양한 결과물을 내놓고 있다. LG전자도 `코드제로`라는 브랜드로 무선 청소기 시장 공략에 매진하고 있다. `코드제로 싸이킹 K95SGN`도 그 중 하나다.

원래 담당은 화장실 청소와 쓰레기 분리수거지만 LG전자 코드제로 싸이킹이 왔으니, 이번 주만 집안 청소를 담당하기로 했다. <원래 담당은 화장실 청소와 쓰레기 분리수거지만 LG전자 코드제로 싸이킹이 왔으니, 이번 주만 집안 청소를 담당하기로 했다.>

흡입력과 전력효율에 영향을 미치는 청소기 핵심부품은 `모터`다. LG전자는 코드제로 싸이킹에 2세대 스마트 인버터 모터를 장착했다. 1분에 10만7000번까지 회전한다. 1분에 2만번까지 회전하는 경주용 자동차 크랭크 축보다 다섯 배 빠른 속도다.

LG전자에 따르면 코드제로 싸이킹은 205W 흡입력을 구현한다. 바닥에 있는 500원짜리 동전을 빨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다. 호기심이 발동한다. 500원짜리 동전을 일렬로 놓고 흡입에 도전했다. 먹성 좋게 `훅`하고 빨아들인다. 동전이 배관을 타고 부딪치는 소리가 경쾌하게 울린다.

모터의 힘은 올라갔지만 크기와 무게는 더 줄어들었다. 2세대 인버터 모터는 전 세대 대비 크기는 60% 줄어들고, 무게는 49% 더 가벼워졌다. LG전자는 이 모터를 10년 무상 보증한다.

상황에 따라 흡입구를 바꿔가며 청소를 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흡입구를 바꿔가며 청소를 할 수 있다.>

흡입력이 강하다고 해서 전부는 아니다. 처음 몇 분만 강한 것이 아니라 배터리가 줄어들더라도 흡입력이 지속돼야 한다. 장시간 흡입력을 유지하려면 배터리 성능이 중요하다. LG전자는 LG화학과 협력해 강하고 오래갈 수 있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시켰다.

기존 무선 청소기는 니켈수소 배터리를 사용했다. 리튬이온은 니켈수소 대비 충전시간이 빠를 뿐만 아니라 수명도 더 길다. 흡입력을 장시간 유지해주기도 한다.

완전 방전상태에서 완전 충전까지 시간을 계산했다. 전원을 연결한 후 미뤄뒀던 드라마 세 편을 모두 보고 난 후 충전이 완료됐다는 표시를 확인했다. 대략 3시간30분에서 4시간이 소요됐다.

청소는 `강` 모드에서 진행했다. 10여분 동안 거실, 안방, 작은방을 청소했을 때 배터리가 두 칸에서 한 칸으로 바뀌었다. 그 상태로 옷방, 베란다 청소까지 8분 정도 지속됐다. 20분 가까이 흡입력을 유지한다. 청소가 모두 끝나고 나서도 흡입력을 알아보려 다시 500원짜리 동전 흡입에 도전했다. 역시나 잘 빨아들인다.

배터리 완전 충전 모습 <배터리 완전 충전 모습>

◇쉽게 돌리고, 알아서 따라오고, 미세먼지도 거르고

흡입력, 전력효율 등은 무선 청소기의 단점이다. 전체적으로 단점을 슬기롭게 극복했다고 판단된다. 코드제로 싸이킹은 단점뿐만 아니라 무선 청소기의 장점도 극대화시켰다. 편의성에 꽤 공을 들였다.

선이 없다는 가장 큰 강점과 더불어 코드제로 싸이킹은 크게 세 가지 기능을 더 넣었다. 우선 핸들이다. 핸들은 팔을 축 늘어뜨린 자세에서 손잡이를 움켜쥘 수 있게 디자인됐다. 최대한 힘을 뺄 수 있는 자세를 취할 수 있다. 이리저리 손잡이를 돌리며 청소할 수 있다.

팔을 쭉 뻗어 손잡이를 들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팔을 쭉 뻗어 손잡이를 들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LG전자는 포스텍 인간공학설계기술연구소와 함께 손잡이를 개발했다. 사용자 힘을 청소기에 효율적으로 전달하고 손목 회전이 편리하도록 손잡이의 길이, 경사각, 두께 등 14가지 요소를 최적화시켰다.

기존 제품 대비 팔 근육 사용량과 손목 동작을 각각 19%, 10% 줄여 미국인체공학기관으로부터 인체공학제품으로 인증받기도 했다.

오토무빙 시스템도 접목됐다. 핸들에 장착된 초음파 센서가 이동방향과 거리를 본체로 전달하면, 본체는 핸들과의 거리와 방향을 측정해 자동으로 움직인다. 장애물이 없는 넓은 지역에서는 효과적이다. 좁은 공간도 잘 따라온다.

상단의 앞쪽과 뒤쪽에 뚫려있는 3개의 홀이 센서가 장착됐음을 알려준다. 핸들과 초음파로 거리와 방향을 측정해 오토무빙이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상단의 앞쪽과 뒤쪽에 뚫려있는 3개의 홀이 센서가 장착됐음을 알려준다. 핸들과 초음파로 거리와 방향을 측정해 오토무빙이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다만 어떤 환경에서든 잘 따라오지는 않는다. 약간의 주의는 필요하다. 가령 많은 장애물 속에 있다거나 좁은 곳에서 턴을 할 때는 사용자 도움이 필요하다. 청소를 할 때 한 번씩은 본체에 눈길을 주는 편을 권한다.

좁은 공간도 잘 따라온다. 다만 다시 돌아갈 때는 청소기를 살짝 들어 방향을 바꿔주는 센스가 필요하다. <좁은 공간도 잘 따라온다. 다만 다시 돌아갈 때는 청소기를 살짝 들어 방향을 바꿔주는 센스가 필요하다.>

눈으로는 확인할 수 없지만 미세먼지를 차단해주는 등 공기에도 신경을 썼다. 일단 2세대 인버터 모터에는 탄소 막대가 없어 탄소 미세먼지가 발생하지 않는다. 청소기 내부 틈새를 막아 먼지 배출을 차단해주기도 한다. H14급 헤파필터가 후면에 장착돼 미세먼지와 냄새, 세균, 곰팡이, 꽃가루까지 차단한다.

헤파필터가 내장돼 있는 후면 <헤파필터가 내장돼 있는 후면>

눈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은 먼지통이다. 청소기를 작동시키면 먼지통 속 압축판이 좌우로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먼지가 그대로 쌓이는 것이 아니라 압축판이 꾹꾹 눌러 담아 준다.

압축판이 먼지를 모아준다. <압축판이 먼지를 모아준다.>

◇원 버튼 분리 시스템, 청소기 관리 끝

집안 청소만큼 청소기 관리도 중요하다. 집 안 청소를 다 끝내고도 또 다시 청소기를 청소해야 한다는 사실은 빠진 힘을 더 뺀다. 그만큼 청소기 청소는 쉬워야 한다.

코드제로 싸이킹은 대부분 원 버튼으로 분리할 수 있다. 흡입구, 연장관, 호스는 버튼만 누르면 `딸깍`하고 `쑥` 뽑힌다. 흡입구는 연장관으로 청소가 가능하다. 입구는 면 걸레로 닦아내도 된다.

버튼을 누르는 것 만으로 대부분의 분리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버튼을 누르는 것 만으로 대부분의 분리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본체는 두 군데를 청소하면 된다. 호스가 연결되는 정면에 장착된 `먼지통`과 상단에 배치된 `먼지 분리기`다. 먼지통은 버튼을 눌러 앞으로 빼면 쑥 빠진다. 압축판으로 모여 있는 먼지를 휴지통에 대고 `탈탈` 털어낸다.

먼지와 머리카락들, 저 밑에 500원 동전도 보인다. <먼지와 머리카락들, 저 밑에 500원 동전도 보인다.>

먼지 분리기는 상단의 큰 은색 버튼을 눌러 위로 젖히면 활짝 열린다. 먼지 분리기 핸들을 잡고 올리면 들린다. 먼지 분리기 덮개를 열어 먼지를 제거한다. 먼지통과 마찬가지로 휴지통에 탈탈 털면 된다. 필터 덮개도 열어 에어필터와 모터보호필터를 꺼낸다.

덮개를 열고 손잡이로 먼지분리기를 들어 올린다 <덮개를 열고 손잡이로 먼지분리기를 들어 올린다>

분리한 먼지통과 먼지 분리기 등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으면 끝이다. 물기를 충분히 제거한 후에는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하루 정도 말려야 한다. 말린 후에는 다시 반대로 조립하면 끝이다.

물청소를 해야 하는 먼지통과 먼지분리기 <물청소를 해야 하는 먼지통과 먼지분리기>
흐르는 물에 깨끗이 닦는다. <흐르는 물에 깨끗이 닦는다.>

미세먼지를 막는 후면 필터는 1년에 한 번만 청소하면 된다. 버튼을 눌러 배기필터 덮개를 열면 배기필터를 분리할 수 있다. 배기필터는 물청소를 하면 안 된다. 탈탈 털어서 손질만 해주면 된다. `딸깍` 소리가 날 때까지 쭉 밀어서 장착시킨다.

청소기 청소 끝. <청소기 청소 끝.>

LG전자 `코드제로 싸이킹 K95SGN`은 TV광고로도 유명세를 탔다. LG전자는 2015 미국 익스트림 암벽등반 챔피언인 시에라 블레어 코일이 건물 외관의 홈 등 구조물을 이용하지 않고 `코드제로 싸이킹` 흡입구와 연결된 흡착판만을 이용, 33층 고층 빌딩을 등반한 내용을 영상에 담았다.

실제로 써 본 코드제로 싸이킹은 흡입력은 대단했다. 카펫이나 마루를 흡입구를 사용해 `강`으로 구동시키면 바닥에 흡착됐다는 피드백이 바로 온다. 20여분 동안 강 모드로 사용할 수 있지만 때에 따라서 강도를 달리하기 때문에 30분까지도 사용이 가능하다. 상황에 맞는 흡입구를 연결해 쓰면 닿기 어려운 곳까지 수월하게 청소할 수 있다. 청소기 청소도 비교적 쉬워 일주일에 한 번씩 해두면 적당할 듯하다.

김문기 기자 (moon@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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