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이후 어깨나 뒷목, 등이 뭉쳐 뻐근하거나 쑤시는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이러한 증상은 ‘근막동통 증후군’이라 한다. 흔히 ‘담이 들었다’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잘못된 자세를 오래 유지하거나 여름철 뒷목과 어깨 등에 무리를 주면서 유발된다.

전문가들은 근막동통증후군은 통증이 느껴지는 초기에 치료를 병행하면, 만성 통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보다 효과적인 치료로 편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조언한다.

성창훈 강남 연세사랑병원 원장은 “어깨 및 뒷목의 통증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물리치료나 체외충격파(ESWT), 도수치료 등 보존적인 치료로 충분히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체외충격파 치료는 통증 부위에 고에너지의 충격파를 가해, 통증을 느끼게 하는 신경세포의 활동을 둔화시키는 원리로 효과적으로 통증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름 휴가철 과도한 어깨사용으로 발병하는 또 다른 질환으로는 ‘회전근개 질환’이 있다. 무리한 레포츠 활동으로 힘줄에 지속적인 충격을 가하면서 힘줄에 염증이 생기거나 파열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흔히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로, 팔을 올릴 때는 어깨통증 때문에 어렵지만 팔을 완전히 올리고 나면 큰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밤에 잘 때 특히 통증이 심해지며, 아픈 어깨 쪽으로 눕기 어려운 특징이 있다.

성 원장은 “회전근개 질환도 통증이 느껴지는 초기에 정확한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 보존적인 치료로 효과적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미 염증이 많이 진행돼 있거나 힘줄이 완전히 파열된 경우라면, 관절내시경을 통해 문제되는 부분을 직접 확인하면서 치료하는 방법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 원장에 따르면 관절내시경 치료는 직접 내시경을 통해 어깨 관절의 구조물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하고 안정적인 특징이 있다.

최근 어깨통증 감소와 기능회복에 효과적이면서 수술이나 입원에 부담이 없는 여러 보존적인 치료들이 시행되고 있다.

성 원장은 “어깨통증은 머리를 묶거나 옷을 입는 등 일상과 밀접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참고 생활의 불편을 감수하기 보다는 정확한 진단을 통해 상태에 맞는 맞춤형 치료를 병행하여 해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진석 기자 (lj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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