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관광객, 유커들의 한국 방문이 해마다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다. 유커들이 원하는 것은 여행중에도 비서와 같은 역할을 하는 앱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

SK플래닛 101 스타트업 코리아 5기에 선정된 엑시트나인(exit9)이 올 7월 중순 중국인 관광객에게 채팅을 통해 여행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비서와 같은 여행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한유미슈(韩游秘书)를 출시했다.

한유미슈는 중국어 채팅 기반의 온디맨드(on-demand) 여행 컨시어지 서비스로 최근 부쩍 늘어난 방한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여행에 필요한 숙박, 쇼핑, 관광지, 음식점, 길 안내, 안내표지판 번역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앱과 웹 내의 채팅 플랫폼을 통해 간단한 텍스트를 보내 여행에 관련된 여러 가지 궁금한 점들과 문제들에 대해 실시간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홍대에서 현지인들에게 인기 있는 디저트 가게는 어디에요?', '안내표지판 번역 좀 해줘!' 등의 요청을 하면 해당 문의에 대한 답변을 즉시 제공한다.

기존의 한국 여행정보 제공 업체들은 여행 관련 정보들을 일방적으로 제공하여 자신의 상황에 알맞은 정보를 찾기 어려웠다. 한유미슈는 쌍방향 소통을 통해 고객의 질문에 적절한 정보를 찾아 현지에 있는 친구나 지인이 소개하듯 친근하게 알려주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여행 도중 생기는 즉시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에 대해서도 기존 업체들은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공하지 못하지만, 한유미슈는 고객의 상황에 알맞은 정보를 즉시 제공하여 문제 해결력을 높이는 것이 특징.

엑시트나인의 송정근 대표는 “정확하고 즉각적인 응대를 위해 기존 질문-답변 DB에 자연어처리 및 머신러닝 기술을 접목하여 자동 답변을 추천하는 알고리즘을 지속해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유미슈는 7월 중순부터 베타서비스가 진행되고 있으며, 8월 말에는 정식서비스가 시작한다고 한다. 베타서비스 기간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10시, 주말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서비스를 제공하며, 추후 정식 서비스로 전환 시에는 서비스 시간을 연장하고 면세점, 쇼핑, 의료관광 등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한유미슈 홈페이지에서 앱을 다운받아서 사용하면 된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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