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PB 아이스요구르트’…누적 판매량 200만개 돌파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지난 5월 선보인 ‘PB 아이스요구르트’. 사진=세븐일레븐 제공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지난 5월 선보인 ‘PB 아이스요구르트’. 사진=세븐일레븐 제공

여름 대표 선호제품인 빙과류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 아이스크림 제품은 오히려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이 업체가 지난 5월 선보인 ‘PB 아이스요구르트’의 경우 하루 평균 2만5000개가 판매되면서 누적 판매 200만개를 돌파했다.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이 편의점에서 하절기 아이스크림 판매 1위를 고수하고 전체 판매 순위도 12위에 올랐다.

이 제품은 여름철 간식으로 요구르트를 얼려 먹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업계 최초로 개발한 상품이다. 요구르트 특유의 상큼하고 달콤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뚜껑이 달린 파우치 형태의 샤베트 아이스크림 상품으로 휴대가 편리하고 위생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도 고객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라는 것이다.

‘PB 아이스요구르트’는 국민 간식인 요구르트를 활용한 상품인 만큼 전 연령대에 걸쳐 고른 판매 특성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30~40대 직장인층(46.7%)을 중심으로 전 연령대가 두 자리수 매출 구성비를 나타냈다. 성별로는 여성이 50.5%, 남성이 49.5%로 남녀 구분없이 하절기 간식으로 많이 찾았다.

시간대별로는 저녁 8시 이후 판매량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저녁 8~10시 사이 매출 구성비가 16.5%로 가장 높게 나타난 가운데 저녁 8시에서 자정 사이 매출 비중이 전체의 30.3%를 차지했다. 이는 저녁 식사 또는 술자리 이후 디저트로 시원하고 상큼한 ‘PB 아이스요구르트’를 많이 선택하기 때문인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한낮 무더운 시간대인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도13.7%를 기록하며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한편 ‘PB 아이스요구르트’의 선전과 무더운 날씨의 영향으로 지난 7월 1일부터 8월 6일까지 편의점 아이스크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상품군(담배 제외)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 6.6%, 2015년 6.7%에 이어 올해는 7.0% 구성비를 보이고 있다.

강남영 세븐일레븐 담당 CMD(선임 상품기획자)는 “PB 아이스요구르트의 성공 요인은 가장 대중적인 요소를 새로운 컨셉의 상품으로 재탄생시켜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가치를 제공했기 때문”이라며 “향후 유사 상품이 시장에 나올 수도 있겠지만 원조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편의점 스테디셀러 상품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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