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학교급식에 대한 방안을 찾기 위한 ‘제3회 대한민국청소년건강포럼’이 국회의원회관에서 지난 5일 진행됐다. 이날 포럼에는 초ㆍ중ㆍ고등학생을 비롯해 학부모, 교사 170여명이 참여했다.

이 포럼은 생물다양성 한국협회와 아이틴뉴스, 일송재단(준)이 주관했으며, 국민건강연대, 나눔문화,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지구살리기에코맘, 청소년수호천사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또한 정세균 국회의장, 박주선 국회부의장, 김영춘 농해수위원장, 양승조 보건복지위원장, 유성엽 교문위원장, 추미애 의원, 이완영 의원, 김두관 의원, 김종회 의원, 윤소하 의원 등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포럼의 기획 의도는 GMO(유전자조작식품)의 사용으로 청소년들의 건강을 해치는 학교급식의 실태를 바로잡고 안전한 먹거리 문화를 만들자는 것으로, 청소년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있었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행사에 격려사를 전달해준 정세균 국회의장은 “학생들이 선택권 없이 유전자식품을 먹을 수밖에 없는 학교급식 문제에 청소년들이 직접 문제의식을 가지고 해결책을 찾고자 하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포럼을 계기로 국회와 관련단체들이 GMO 문제의 위험성을 자각하고 청소년 건강증진을 위해 실질적인 대안 마련에 노력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인사말을 통해 격려의 말을 전했다.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은 “학교급식과 GMO문제의 대안 마련을 위해 참가해준 청소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자연친화적인 환경에서 청소년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GMO문제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안전한 학교급식 확산을 위해 전국 130여명의 중ㆍ고등학생들이 참가해 각자 연구한 내용을 발표했다. 청소년들은 GMO의 문제점과 학교 급식 실태를 조사하고 분석해 GMO에 대해 우리 모두가 가져야 할 인식과 앞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 등을 도출했다.

행사 진행을 맡은 김지윤(용인외대부고3)양은 “전국에서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토론시간 내내 자리를 떠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뜨거운 토론이었다”면서 “하루속히 GMO 관련입법이 만들어져 안전한 학교급식과 청소년 먹거리 문화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생물다양성 한국협회 배 문 사무총장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청소년 건강과 먹거리 소비문화의 문제의식이 널리 퍼지기를 바라며 안전한 급식 문화를 통해 청소년들이 GMO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며 “청소년들이 제시한 내용과 의견은 홍보 책자로 제작하여 대국민적 인식 제고의 기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지영 기자 (ijy@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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