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암병원이 유전체 정보를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의료인 정밀의학 실현을 위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9일 오후 5시 안암병원 5층 정밀의학연구센터에서 '고려대 안암병원-마크로젠 정밀의학연구센터' 개소식이 열렸다.
이 날 개소식은 이기형 안암병원장, 마크로젠 정현용 대표이사를 비롯해 이상헌 연구부원장, 함병주 정밀의학연구센터장, 김열홍 암센터장, 조윤정 진단검사의학과장, 박경화 종양혈액내과 교수, 마크로젠 인용호 이사 등 유관 보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왼쪽부터) 마크로젠 인용호 이사, 조윤정 진단검사의학과장, 함병주 정밀의학연구센터장,
(왼쪽부터) 마크로젠 인용호 이사, 조윤정 진단검사의학과장, 함병주 정밀의학연구센터장,

정밀의학은 유전체와 진료정보를 고려한 맞춤치료에 더해 발암 및 질병의 위험을 생활환경, 습관 등 개인의 건강관리로 낮추는 환자 개인별 맞춤형 의학으로 최근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미래의료의 핵심이다.
고려대 안암병원은 지난 3월 정밀의학 생명공학기업인 마크로젠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유전정보 기반 정밀의학 구현을 위한 공동연구 및 사업화를 추진해 본격적인 정밀의료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정밀의학 구현은 최근 연구중심병원으로 재지정돼 수준 높은 연구 성과를 보이고 있는 고려대 안암병원의 연구 핵심이다. 연구중심병원4대 핵심 연구 분야 중 가장 으뜸이 바로 유전체 분야이다.
고려대 안암병원은 암 환자의 개인별 맞춤치료를 위한 다중 동반진단 유전자 검사패널을 개발하고, 유전체 정보지식 기반의 고속, 초정밀 진단검사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활발한 연구를 하고 있다.
병원측은 이번 정밀의학연구센터 개소를 계기로 암, 심혈관, 뇌질환, 선천성 질환에서 유전체 기반 정밀의학 검사 패널을 개발, 다양한 질환의 연구기반으로 확산돼 연구중심병원의 핵심적인 콘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예비부모를 위한 유전질환 보인자 검사 팜플랜(famplan), 차세대 산전 유전체 검사 서비스 '패스트(faest)', 신생아 유전질환 선별검사 어부바(ABOOBA) 등 마크로젠이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는 차세대 유전체 분석 기술 기반의 다양한 임상진단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도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이기형 안암병원장은 "정밀의학연구센터를 통해 환자 개인의 유전체와 진료정보를 결합한 최적의 치료와 예측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고려대 안암병원의 연구중심병원 플랫폼과 함께 암을 비롯한 난치병 극복의 미래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성률 기자 (nasy23@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