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개발자를 대상으로 iOS10의 5번째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베타 버전을 적용한 사용자는 OTA방식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iOS10 베타5는 전 버전인 베타4와 마찬가지로 기능상의 큰 변화보다는 각종 버그 등을 수정해 최적화 상태를 높였다.

내부적으로는 애플 스마트 배터리 케이스와의 호환 문제가 해결됐다. 블루투스LE 기반 통신 오류도 잡았다. 아이폰을 재부팅하고 앱스토어에 접속했을 때 반복해서 물어보던 비밀번호 입력창이 사라졌다.

베타5에서는 기본적인 UI가 개선됐다. 베타4에서는 잠금화면에서 위젯화면으로 이동할 때 상단에 날짜가 떴지만 홈화면에서 위젯화면에 진입했을 때는 날짜 표시가 되지 않았다. 베타5에서는 모두 동일하게 날짜가 표시된다.

위젯 화면에서 애플의 기본 서비스 앱들은 밝은 색상의 배경화면으로 표시되는데 비해 서드파티 위젯은 어두운 배경화면으로 표시해 구분해 놨다.

제어센터는 오디오 부분이 살짝 변경됐다. 하단 에어플레이를 나타내는 아이콘과 하단 배경화면 색상이 바뀌었다.

설정창에서는 ‘시리’와 함께 동반 추가됐던 ‘홈’이 사라졌다. 아이폰에서는 사라졌지만 아이패드는 그대로 남아있다. 어떤 변화를 의미하는 것인지는 시간이 지나야 알 듯하다.

사진 앱에서 앨범의 ‘사람들’이 초기화됐다. 얼굴인식 데이터 초기화로 인해 다시 보관함 스캔이 진행된다.

아이폰 화면을 끄면 들렸던 ‘철컥’하던 효과음이 마치 문을 닫을 때 들리는 듯한 소리로 변화했다.

iOS10의 최적화 상태가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정식 버전 발표와 차세대 아이폰 발표일이 멀지 않았음을 실감할 수 있다. 빠르면 이달 중순 아이폰 발표일을 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문기 기자 (moon@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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