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이 야심차게 선보였던 생라면 '자연은 맛있다 육개장칼국수'가 출시 6개월만에 200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사진=풀무원 제공
풀무원이 야심차게 선보였던 생라면 '자연은 맛있다 육개장칼국수'가 출시 6개월만에 200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사진=풀무원 제공

풀무원이 야심차게 선보였던 생라면 '자연은 맛있다 육개장칼국수'가 출시 6개월만에 200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국내 성인 인구(4100만여 명) 2명 중 1명이 이 제품을 맛본 것이다.

풀무원식품(대표 이효율)은 30일 '자연은 맛있다 육개장칼국수(이하 ‘육칼’)'가 누적 판매 2185만 6000개(2016년 7월 기준 닐슨, 낱개 기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유탕면이 주류인 국내 라면 시장에서 기름에 튀기지 않은 비유탕 라면이 거둔 의미있는 성과라는 것이다.

‘자연은 맛있다 육칼(4개입/5450원)’의 이 같은 실적은 지난 2월 출시 이후 제품력과 입소문만으로 올린 이례적인 실적이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너도나도 짬뽕라면 미투 제품들을 쏟아내던 때 남다른 제면 기술과 한국인 입맛에 맞는 얼큰한 맛으로 육개장칼국수를 제품화한 것이 성공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때문에 ‘자연은 맛있다 육칼’은 국물 라면 비수기인 여름철(6~7월)에도 꾸준한 매출 상승을 보였다는 것이다.

‘자연은 맛있다 육칼’은 육개장 국물 맛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자연은 맛있다’ 사업부는 전국 각지를 돌며 육개장 맛집 국물 맛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이 제품은 사골과 양지를 전통 가마솥 방식으로 6시간 동안 우려내 만든 육수 액상스프에 차돌박이와 베트남고추를 볶아낸 풍미유를 더해 진하고 얼큰한 맛을 구현했다.

또 기름에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린 면, 즉 풀무원만의 제면 기술 완성도가 높아짐에 따라 면과 국물과의 조화가 뛰어나며 면의 식감이 좋다. 넓고 두툼한 3mm 면발을 사용해 쫄깃한 칼국수 면의 식감을 살렸고, 면에 미세한 구멍을 내어 국물이 면에 잘 배어들도록 해 비유탕면에 대해 기대가 없었던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자연은 맛있다 육칼’은 국물라면 성수기인 가을 이후부터 본격적인 상승세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라면업계에서 가을 시장을 겨냥하여 부대찌개 라면을 잇따라 출시한 것을 고려하면 ‘자연은 맛있다 육칼’과 부대찌개 라면 간 양자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풀무원은 내다보고 있다.

풀무원식품 ‘자연은 맛있다’ 사업부 박준경 PM(Product Manager)은 "비유탕면인 육개장칼국수가 라면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진하고 얼큰한 전통 육개장 육수 맛을 구현하고 면발을 쫄깃하게 식감을 살린 제품과 기술력에 힘입은바 크다"며 “국물라면 성수기인 가을부터 ‘육칼’의 더욱 큰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풀무원식품은 최근 인기 웹툰 작가 김풍(金風)을 광고모델로 기용했다. 바람에 말린 면발이라는 풀무원만의 특이한 제조방식(바람건조공법)을 아재개그로 표현한 재밌고 유쾌한 광고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자연은 맛있다 육칼’ 은 광고 영상이 SNS상에서 화제를 모으며 일명 ‘김풍(風) 라면’으로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풀무원 측은 전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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