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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리뷰] 소니 올인원 스피커 ‘SRS-ZR7’ 써보니

발행일시 : 2016-09-12 09:50

모바일 포터블 시장에서 무선이 대세로 떠올랐다. 선 연결 없이 언제 어디서나 쓸 수 있는 다목적 IT 디바이스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오디오 기기들의 변신도 새롭다. 야외에서 쓸 요량으로 블루투스로 연결되는 포터블 오디오 스피커를 하나씩은 장만한다. 그렇다면 반대로 집에서 쓸 만한 스피커는 없을까.

무선이라는 편의성으로 기존 스피커가 야외를 대상으로 바깥으로 퍼져 나갔다면 반대로 집 안에서 쓸 수 있는 최적화된 올인원 스피커가 출시돼 눈길을 끈다. 소니에서 출시한 ‘SRS-ZR7’이다. 무선환경에서도 저음부터 고음까지 탁월한 하이레졸루션오디오(HRA) 사운드를 구현해준다.

소니 SRS-ZR7 <소니 SRS-ZR7>

◇ 깔끔한 인테리어 효과 ‘제격’
가정에서 쓰는 스피커는 성능도 성능이겠지만 인테리어 소품으로 손색이 없어야 한다. 선을 최소화한 IT제품군이 선호되는 이유 중 하나도 깔끔한 인테리어 효과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주위에 잘 녹아 들어가야 쓰는 맛도 난다.

소니 ‘SRS-ZR7’은 마치 스마트폰 ‘엑스페리아’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으로 구현됐다. 메탈 색상의 뼈대를 세우고 각각의 면들을 채워 넣었다. 전면은 메탈 소재의 스피커 그릴만이 보이도록 배치했다. 상단에 터치 기반의 버튼 3개와 물리 전원 버튼을 우측에 배열했다. 각 기능은 상단의 LED가 알려준다. 현재 상태는 좌측면에서 각 색상별 LED가 표시한다. 대부분의 확장포트는 후면에 위치해있다.

소니 SRS-ZR7 <소니 SRS-ZR7>

단지 예뻐보이기 위한 디자인은 아니다. 모서리 부분은 둥글게 처리했다. 각진 모서리를 갖춘 스피커의 경우 모서리에 음파가 부딪쳐 왜곡되는 회절 현상이 발생한다. 이 곳을 둥글게 처리하면 회절 현상을 억제해줘 왜곡 없는 사운드 전달이 가능하다.

후면 두 개의 월 마운트를 이용하면 벽면에 부착시킬 수도 있다. TV를 벽걸이 형태로 사용하고 있다면 하단이나 상단에 SRS-ZR7을 배치하는 것도 방법이다.

‘SRS-ZR7’은 2.2채널 스피커 시스템으로 설계됐다. 2개의 45mm 풀레인지 스피커는 중고음역 사운드를 재생해준다. 중앙 2개의 62mm 대형 서버 우퍼는 자기 회로를 통해 낮은 저음까지 재현해준다. 음악 재생 시 ‘퉁퉁’거리며 움직이는 우퍼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소니 SRS-ZR7 <소니 SRS-ZR7>

후면 중앙에도 메탈 그릴이 탑재돼 있다. 이 곳은 서브 우퍼가 생성한 저음을 중고역에서도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도록 역동적인 저음을 출력해주는 듀얼 패시브 라디에이터가 숨어있다. 각 스피커의 출력은 23W로, 총 92W의 높은 출력를 뽐낸다.

듀얼 패시브 라디에이터 양쪽에는 다양한 연결방식을 돕는 포트들이 위치했다. 포트들만 살펴봐도 SRS-ZR7이 가정용 올인원 스피커임을 확인할 수 있다. 좌측부터 전원 포트와 아날로그 오디오 입력단자인 AUX, USB-A, 네트워크(LAN), HDMI(ARC), USB-B 등을 배치했다.

소니 SRS-ZR7 후면 <소니 SRS-ZR7 후면>

◇ 음원 깎고 다듬어 ‘빵빵하게’
SRS-ZR7은 소니가 앞세우고 있는 하이레졸루션오디오(HRA)를 지원하는 올인원 스피커다.

스피커의 음질을 파악하는 수단으로 가장 확실한 건 ‘청음’이다. 거두절미하고 일반적인 저가형 블루투스 스피커와 스마트폰 자체 스피커와는 확실히 다르다. 울리는 소리가 다르니 리드미컬한 음악이 흐르면 절로 어깨가 들썩인다. 무엇보다 밸런스가 탁월하다.

소니가 지원하는 HRA란 일반적인 음질의 표준으로 알려진 CD 음질보다 높은 샘플링 레이트로 음악을 인코딩하고 재생할 수 있게 해주는 디지털 포맷의 일종이다.

CD음질의 경우 16비트 44.1kHz로 HRA의 경우 24비트 96kHz 또는 24비트 192kHz를 지원한다. 비트는 디지털 신호 최소단위로 음을 분리해 표현하는 수치고, kHz는 초당 몇 번의 샘플링을 해주는지를 나타내는 표지다. 즉 높으면 높을수록 탁월한 음질을 구현해준다.

HRA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최소 3가지 제반사항이 필요하다. 우선 음원이 HRA여야 하며, HRA를 지원하는 워크맨 또는 디지털 앰프가 필요하고, 출력장치인 이이폰과 헤드폰, 스피커와 같은 리시버가 있어야 한다. 즉, SRS-ZR7은 이 중 HRA를 지원하는 리시버라고 말할 수 있다.

HRA는 다양한 포맷을 지원한다. DSD(DFF)와 DSD(DSF), WAV, AIFF, FLAC, ALAC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다양한 포맷의 음원과 이를 구동시킬 수 있는 디바이스가 있다면 SRS-ZR7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소니 SRS-ZR7 <소니 SRS-ZR7>

소니는 SRS-ZR7에서 보다 균형적인 음질을 구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운드 기술을 입혔다. 우선 잡음 발생을 낮춰주는 S-마스터 HX 풀 디지털 앰프를 넣었다. 저볼륨이나 고볼륨에서도 선명한 음질을 구현해준다.

하지만 생각보다 24비트 음원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가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사용자들을 위한 기술도 숨어 있다. 소니는 MP3 수준의 음원을 고해상도 음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려 구현해주는 DSEE HX 기술을 SRS-ZR7에 적용했다.

DSEE HX는 CD 음원이나 압축된 MP3 음원 등에 샘플링 주파수와 비트 레이트를 본래 수치보다 향상시켜 준다. 즉, 압축 과정에서 손실됐던 원음의 음질을 복구해준다고 볼 수 있다.

이퀄라이저 설정이 다소 어려운 사용자들을 위한 기능도 추가됐다. ‘클리어오디오플러스(Clearaudio+)’는 최적화된 보정 솔루션이다. 사용자가 임의로 설정할 필요 없이 현장감 있는 사운드를 들려줄 수 있도록 설정 보완해준다.

소니의 LDAC도 지원한다. LDAC는 블루투스의 단점을 해결한 코덱이다. 통상적으로 무선 환경은 유선보다는 떨어질 수 밖에 없다. 특히 블루투스 음원을 들으면 전체 곡 데이터를 특정 압축 기술을 통해 압축하고 리시버에게 전달하는데 그 과정에서 음원 손실이 난다.

기존 SBC 코덱 대비 최대 3배의 전송폭인 990Kbps를 지원해 무선에서도 96kHz/24비트의 HRA급 사운드를 들을 수 있게 도와준다. 만약 CD 음질의 음원이 있다면 더더욱 유선 환경에 가까운 사운드를 들려준다.

◇ 소니 스피커라면 ‘송팔’은 ‘필수’
최근 주변에서 블루투스 스피커를 이미 구매했는데도 동일한 스피커를 또 구매하는 지인이 있었다. 굳이 있는 제품을 또 사길래 선물로 산거라 생각했는데 집에서 쓸거란다. 있는 걸 쓸데없이 샀다고 면박을 주니, 오히려 불쌍한 듯 쳐다본다.

“이거 무선으로 두 개 연결해서 쓸 수 있어”

사실 그 때까지만 두 개 스피커를 연결해서 쓸 생각은 하지 못했다. 이 참에 직접 연결해 써보기로 했다. 소니 SRS-ZR7도 타 소니 스피커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이 전에 소니 오디오 기기들간의 무선 원격 조정이 가능한 ‘송팔’ 앱을 내려 받아야 한다.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모두 내려받을 수 있다.

소니 SRS-ZR7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려면 '송팔'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소니 SRS-ZR7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려면 '송팔'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

송팔 앱을 이용하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모체로 스피커와 와이파이 무선 스트리밍이 가능해 진다. 블루투스로 컨트롤을 하고, 음원은 와이파이로 전송된다. 이 부분이 꽤 중요한 포인트다.

와이파이는 블루투스 대비 원활한 음원 재생이 가능하다. 블루투스는 기본적으로 압축과 해제가 이뤄진다. 손실이 복원된다하더라도 어느 정도는 감수해야 한다. 와이파이는 전송 대역폭이 넓을 뿐만 아니라 바로 전송받아 음원을 재생할 수 있다. 고음질 음원을 무선으로 연결할 때 블루투스 대비 와이파이가 선호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송팔은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를 모두 지원한다. <송팔은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를 모두 지원한다. >

송팔 앱을 구동시킨 후 스피커를 등록해야 한다. 수동적으로 할 수도 있겠으나 SRS-ZR7의 상단 ‘NFC’를 이용해 기기를 갖다대는 것만으로 등록 절차를 한 번에 진행할 수도 있다. 연결 후에는 재생할 음원 소스를 선택한 후 음원을 재생하면 된다.

등록된 스피커를 그룹화해 함께 사용할 수도 있다. SRS-ZR7과 연결한 스피커는 한 단계 아랫모델인 ‘SRS-ZR5’다. 14mm 트위터와 70mm 서브 우퍼를 탑재한 모델로 균형잡힌 저음 사운드를 재현하고 듀얼 패시브 라디에이터를 통해 서브 우퍼에서도 풍부한 중저음을 경험할 수 있다. LDAC와 S-마스터 풀디지털 앰프, DSEE, 클리어오디오+를 모두 지원한다.

소니 SRS-ZR5 <소니 SRS-ZR5>

집안 내 거실이 작아서인지 몰라도 두 개의 스피커를 좌우측에 각각 설치해 음원을 재생시키니 볼륨을 낮출 수밖에 없을 정도로 빵빵한 음질을 보여준다. 일요일 오후 TV를 끄고 두 개의 스피커에서 원하는 포크송을 선택해, 커피 한잔의 여유를 갖기 딱 좋은 분위기를 연출해준다. 실제로 충분히 즐기기도 했다.

SRS-ZR7이 두 대 있다면 좌우 스테레오 사운드로 분리 재생할 수도 있다. 하나를 왼쪽, 또 하나를 오른쪽 스피커로 선택한 후 보다 입체적인 사운드 감상이 가능하다. 가능하다면 TV 양쪽 하단에 연결해두고 싶다.

송팔로 구동되는 SRS-ZR7과 SRS-ZR5 <송팔로 구동되는 SRS-ZR7과 SRS-ZR5>

실제로 해보지는 못했으나 구글 캐스트도 지원한다. 스마트폰에서 음악이나 라디오앱에 있는 구글 캐스트 버튼을 누르면 무선으로 ZR7과 연동해 음원을 들을 수 있다. 구글 캐스트가 모두 그렇듯 콘텐츠는 스마트폰을 거치지 않고 바로 스피커로 직접 전송해준다.

후면에 적용된 다양한 포트를 통해 여러 시나리오를 만들어낼 수 있다. USB 포트에는 각종 저장장치를 연결할 수도 있고, 소니 워크맨을 연결해 놓을 수도 있다. HDMI는 TV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소니 워크맨과 USB 연결해 들을 수 있다. <소니 워크맨과 USB 연결해 들을 수 있다. >

 김문기 기자 (moon@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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